지난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글로벌 경제가 그의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된다”는 발언은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자산 시장 랠리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지난 16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하였습니다. 내수 침체를 감안했을 때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를 고려하여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기 호조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면 그 차이가 더 커져 환율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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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금리차
한미 금리차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를 의미. 이 차이가 커질 경우 투자 자본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미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짐. 이는 한국 내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초래할 수 있음.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검토

지난 1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의 해제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도입되었으나,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실질적인 집값 안정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해제 검토 대상은 강남뿐만 아니라 여의도 신속통합기획 구역 등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쉬겠다’는 청년 증가

일하지도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들의 비율이 1년 사이 12% 증가했습니다. 내수 부진과 정치적 혼란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한편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단시간 일자리(주당 36시간 미만)에 종사하는 청년이 전년 대비 37.4% 증가한 13만 3000명에 달했습니다. 구직을 단념하거나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경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경제 전망

지난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이 없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1만 달러 근처에서 10만 달러 초반대로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와 비슷한 흐름이 재현된다면, 불확실성 해소 후 금리 안정과 함께 자산 시장 랠리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엔 캐리 청산 악몽 스멀스멀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 가즈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금리가 인상되면 일본 자본이 해외 자산에서 철수하여 엔화로 환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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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캐리 트레이드
일본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

물가에 환호한 뉴욕증시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이를 물가 안정 신호로 받아들여 → 금리 인상 우려 완화 → 미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달러인덱스 하락, 뉴욕 3대 지수와 가상화폐 상승 기조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호조 예상으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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