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움츠러들었던 경제 지표들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그 속엔 여전히 변동성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으니 주요 경제 이슈들을 꼼꼼히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국내 경제

달러가 너무해

달러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4월 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1,475.40원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외화 예금을 대거 인출하면서, 한 달 새 외화 예금이 49억1,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원화 가치 하락은 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당분간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우리 경제 전반에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3월 마지막 날 코스피 2500선 붕괴

공매도 재개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우려로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던 반도체, 방산, 2차전지 등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큰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31조원 투자

현대차가 미국에 210억 달러, 약 31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내에서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철강 등 공급망 전반을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하면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과 맞아떨어집니다. 사실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자리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제

트럼프, 전 세계와 관세 전쟁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예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세가 외교 카드 중 하나로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특정 국가뿐 아니라 거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라는 무기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더티 15'라 불리는 미국의 무역 적자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로 상호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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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15(Dirty 15)
미국과의 무역에서 큰 적자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별히 지목한 15개국을 가리키는 표현. 2024년 기준 한국은 미국 무역적자국 중 8위.

다시 웃는 인도 증시

인도 증시가 3월 들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초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인도 주식 시장은 지난 5년간 중국보다 16.71%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일관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점, 달러 약세로 인해 신흥국 시장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 증시는 앞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배 매출 성장 기대하는 오픈AI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픈AI의 주된 수익원은 챗GPT 유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현재 유료 구독자는 1,550만 명, 주간 사용자 수는 4억 명에 달합니다. 오픈AI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해 AI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6개월 만에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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