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지만, AI 기술 발전과 같은 혁신이 경제 회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CES 2025에서 선보인 AI와 로봇 기술은 일자리 불안 속에서도 산업 지형을 재편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실업급여 12조 육박

역대 최악의 고용 한파가 지속되며,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율이 1.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3년 카드 대란(1.9%)과 2008년 금융위기(4.8%) 때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고용보험 가입자가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취업 한파로. 실업급여 지급자는 총 53만 1천 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실업급여 누적 지급액도 11조 6629억 원으로 12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침체되어 있고, 세수 부족까지 겹치며 실업급여 증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로 국내 취업자 과반이 사라진다

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의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노동 시장 파급 효과 분석을 위한 일자리 대체 가능성 지수의 개발’ 논문에 따르면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환경미화원,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 등)이 전체 취업자의 55~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군(의회 의원, 기업 고위 임원, 종교인 등)은 15.8%에 불과합니다. 결국,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직군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저위험 펀드로 피신

변동성이 적은 채권형 펀드나 미국 대표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펀드 수신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73조 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이는 해외 증시와 가상자산에 대한 불안감과 은행 예금 금리 하락으로 인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사고파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ETF(상장지수펀드)보다는 공모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꾸준히 오래 투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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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전문가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일반적으로 ‘펀드’라고 함

글로벌 경제

트럼프 영토 확장 노골화

지난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영토 확장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쪽으로는 그린란드까지 확보하며 남쪽으로는 파나마 운하를 환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심지어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고 싶다는 구상까지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러한 영토 확장을 미국의 경제·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군사력을 동원할 가능성까지 암시했습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트럼프의 영토 확장 연급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ETF 진화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함께 미국에서는 가상화폐 중심 ETF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멀티토큰 ETF, 옵션 전략 활용 ETF, ESG와 비트코인을 결합한 ETF, 비트코인 채굴 기업 투자 ETF 등 혁신적인 상품들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ETF들이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면 가상자산 시장에도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CES2025 젠슨 황 기조연설

CES 2025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I 반도체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를 '물리적 AI'로 정의하며,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넘어 하드웨어와 결합된 새로운 AI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AI 기술이 점차 현실 세계의 많은 분야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 강화와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급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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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어 전 세계 관계자들이 모임. AI, 자율주행, 로봇 등 혁신 기술이 주요 주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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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
만기가 10년인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 세계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채권이라 경제 지표로 활용되며, 금리 상승 시 자산 가격 하락과 대출 금리 인상 압력을 초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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