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1월 첫째 주)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 경제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의 변수들이 겹치며, 원달러 환율과 증시에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2025년 정책금융 사상 최대

2025년 정부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산업 생태계 재편을 위해 4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47조 원대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5대 중점 전략 분야에 136조 원이 집중 투입됩니다. 이러한 정책금융 확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산업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혁신을 촉진할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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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정책금융기관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원화값 1,500원 초읽기

달러당 원화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연말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이 다양한 대책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2023년 연말(1,288.0원) 대비 184.5원이 올라 한 해 동안 상승률이 14.3%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원화 자산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러한 추세는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코인 투자자 1,500만명

국내 코인 투자자가 급증했습니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계좌 보유자는 1,559만 명을 넘어섰으며, 총 보유금액은 102조 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6.9%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2024년 1월), 반감기(2024년 4월), 가상 화폐 대통령이 되겠다는 트럼프가 당선되고(24년 11월), 트럼프가 가상화폐 차르를 임명하면서 (24년 12월) 단계적으로 코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춰 투자 유무와 규모를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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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고팍스

글로벌 경제

멕시코에 관세 폭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우려로 각국의 멕시코 투자가 올스톱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개정하여 멕시코산 수입품에 25%를 부과하고, 10~20%에 이르는 보편관세도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모두 합하면 관세가 최대 5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멕시코 정부가 불법 이민 및 마약 문제 해결에 협조할 경우 관세 부담을 줄일 여지는 있지만, 무역적자 축소를 목표로 한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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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CA(US-MEXICO-CANADA Agreement)
2018년 타결되어 2020년 7월부터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기존 NAFTA에는 없었던 디지털 무역, 국영기업, 환경, 노동 등의 조항을 신설하고 원산지, 금융서비스, 지식재산권, 자동차 및 부품 등의 내용 보완. 특히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3국 내에서 생산한 부품과 재료를 더 많이 쓰도록 원산지 규정을 강화했음

4조 달러 돌파 앞둔 애플

미국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이 4조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애플은 AI열풍에서 빗겨가면서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AI열풍으로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는 동안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오픈AI와 협력하며 AI 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16 판매 호조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고, 향후 나올 애플 제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AI 열풍 속에서도 자신만의 전략으로 대응한 애플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로봇으로 간다

엔비디아가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AI 칩 제조업계의 경쟁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독점 이슈를 겪었던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2024년 산타랠리가 실종된 연말 뉴욕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로봇 컴퓨터 산업으로의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야말로 엔비디아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