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춘추님: 안녕하세요. 저는 인프라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김춘추입니다. 2000년부터 약 17년 동안 개발을 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약 8년간 AWS 클라우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6년차가 됐네요.

은영님: 저는 인프라팀에서 클라우드엔지니어로 근무하고있는 박은영입니다. 금융계에서 시작해 음향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IT로 넘어온 지 약 4년 됐고요. ‘미래는 IT’ 라는 생각에 (웃음) 직무를 전향했고, 자비스앤빌런즈에 오게됐네요.

성훈님: 안녕하세요, 12년 차 엔지니어 문성훈입니다. 14년부터 IT 업계에서 일을 시작해 현재는 자비스앤빌런즈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라클 협력 업체에서 SI성 업무를 주로 맡았지만, 점점 튜닝과 설계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DBA 업무로 전향하게 되었고 현재는 자비스앤빌런즈에서 데이터베이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경험을 쌓으며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하시게된 계기가 궁금해요.

성훈님: 당시 세금 서비스 분야에서 ‘예비 유니콘’으로 알고 있었고요. 일과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인데, 마침 제가 하고 싶은 직무를 채용하고 있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대개 면접 보면서 회사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잖아요.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데, 라운지에서 생일 파티하며 하하호호 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였어요. 벽 없이 일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은영님: 두 번의 시도가 있었는데요.(웃음) 첫번째는 춘추님 계실 때 지원했다가 면접 때 많이 떨어서 망쳤고요. 취업 혹한기에 맞물려 9개월 정도 쉬고 있었는데, 이전에 같이 공부했었던 현재 같은 팀의 도희님 추천으로 입사할 수 있었어요. 회사에서 배울 게 많다고 추천해 주셨거든요. 저도 취업 준비하면서 자비스앤빌런즈의 소식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기도 했어요.

춘추님: 저는 CEO 용수님 추천으로 21년 3월에 입사했어요. 제가 개발할 때 용수님을 고객으로 만났었는데, 형, 동생 할 만큼 친했어요. 그러다 용수님이 갑자기 세무사 공부한다고 연락 안 하고 지내다가, 2년만에 연락이 왔는데 자비스앤빌런즈에 있다고 하는 거예요. 당시 삼쩜삼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사업이 잘 되는 상황이어서 입사 제안을 하셨어요. 저도 프리랜서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직접 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종합소득세 신고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삼쩜삼이 저소득 알바생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취지가 좋았고 무언가 좋은일에 기여해보고 싶다는 마음 있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인프라팀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요?

춘추님: 인프라팀은 모두 5명이고요. 클라우드 엔지니어 4명과 DBA 1명이 협업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삼쩜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운영에는 많은 업무가 포함되는데, 시스템 관리부터 구조 변경, 보안 설정, 개발자 분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CICD 구성, 모니터링 장애 대응 등이 있고요.


Q. 클라우드 엔지니어와 DBA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춘추님: 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데이터라고 생각해요. 회사 규모가 작을 때는 인프라에서 시스템 구성과 모니터링을 하고, 개발자 분들이 데이터를 관리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 DBA가 필요하더라고요. 성훈님이 합류 하신 뒤로 DB 시스템 구성, 모니터링, 성능 개선, 쿼리 튜닝이나 DDL DML 등을 수행하고 계세요.

성훈님: AWS 클라우드를 쓰다보니까 엔지니어링 기반 업무들은 저희 팀이나 개발자 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요. 운영 측면에서의 논리적인 모델링이나 설계 튜닝 등은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회사가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DBA가 인프라팀에 속해 있는 구조가 오히려 더 유연한 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삼쩜삼 인프라 팀은 다른 회사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될까요?

성훈님: 다른 회사의 인프라 팀은 보통 격리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각자 슬랙이나 특정 채널을 통해 정해진 업무에 따라 아젠다 미팅을 하고 소통하는 방식인데, 삼쩜삼에서는 보다 개방적인 협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팀 간 밀접하게 소통하며 개선점을 함께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중견 기업에서는 프로세스와 툴이 정해져 있어 업무 처리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인데, 삼쩜삼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만큼 속도감 있는 업무 처리와 유연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요.

춘추님: 첨언을 하면, 정해져 있는 프로세스는 빠른 대응을 어렵게 만들어요. 대기업에 가면 시스템 구성에 따른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인데요. 반면에 삼쩜삼은 조직 문화 자체가 빠른 실행을 강조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어서 분명한 장점인 거 같아요.

은영님: 조직 간 경계가 크지 않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소에요. 덕분에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기회가 많고, 특정 업무만 고정적으로 맡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환경이에요. 다른 회사는 내 일이 아니라고 쳐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엔지니어로서 성장에도 한계가 따르거든요. 반면, 삼쩜삼에서는 본인의 역량을 확장하고, 다른 분야에도 깊이 파고들어(Deep Dive)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요. 물론 도전적인 환경이긴 하지만, 개인의 성장 측면에서 보면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Q. 삼쩜삼 서비스 특성상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인프라 설계 요소가 있을까요?

은영님: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5월에 트래픽이 엄청나게 몰려요. 대량의 사용자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 자동 확장(Auto Scaling) 및 무중단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아키텍처 고려가 필요하구요, 그래도 최근엔 성능테스트와 사전 준비로 많이 안정화가 됐다고 생각해서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설계 전략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훈님: 일반적인 플랫폼은 예측 가능한 수준의 트래픽이 들어오고 고정적이에요. 반면 저희는 계속 성장하는 단계이다 보니까 트래픽 예측이 어렵고 비용도 계속 오르는 편이에요. 기준을 잡기도 어렵고요. 은영님이 5월 말씀을 하셨지만, 부가가치세 신고나 다른 팀들 피처에 유입자 수도 다 달라요. 여기에 CRM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비용 관리가 어렵고 그만큼 중요한 거 같아요.

춘추님: 제가 처음 설계할 때는 운영성이 좋아야 하고, 보안과 성능을 두루 고려하느라 비용 걱정을 크게 안 했어요. 회사가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보안적인 측면을 강화해야 했고요. 비용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비용을 낮추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 양날의 칼과 같아요. 비용 문제는 개발자 분들하고 조율을 많이 하는 편이고요. 전사적으로 비용을 확인해서 줄일 수 있게 대시보드 등을 통해 안내하는 작업도 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인프라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나 개선점은 무엇일까요?

춘추님: 실시간 검색어 1위 했을 때보다 그 다음해에 트래픽이 10배 늘었고, 그 다음 연도에 10배, 또 10배가 들어와서 결국 1000배가 늘었어요. 트래픽이 늘다 보니까 항상 높은 스펙을 사용해서 비용이 많이 나와요. 5월에 대량의 트래픽이 들어오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인프라 차원에선 시스템이나 자원이 한정돼 있으니까 스케일 아웃을 해야 하거든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바로 대응이 어렵고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자동화를 생각하고 있고, 기술적인 관리도 필요해요.

성훈님: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트래픽을 분산할 수 있을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Q. 서비스 장애나 긴급 이슈 발생 시, 인프라팀은 어떻게 대응하나요?

춘추님: 저희는 APM(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 솔루션인 데이터독(DataDog) 솔루션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고, 시스템 모니터링은 AWS 클라우드워치나 Grafana등을 이용하고 있어요. 이상 징후 발생시 슬랙과 문자로 알림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알람으로 개발자와 인프라팀이 함께 협업하여 빠르게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쁜시기인 5월에는 아무래도 DB 쪽 서버에 트래픽 부하가 많이 올라가고요. 보통 장애의 대부분은 시스템 장애보다는 사람에 의한 장애가 거의 대부분인 거 같은데요. 이런 부분은 매주 그 주에 발생한 장애에 대한 리뷰를 하고 있고 장애 발생원인과 재발 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성훈님: 장애의 발생보다 재발 방지에 대한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프로젝트 초기 설계부터 보안성 검토를 받고 기술적인 정책서나 가이드라인을 정리해서 장애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요. 장애가 발생하면 유관 부서들이 모여 장애 리뷰를 하고 발생 원인과 해소할 수 있는 지표 등을 분석해요. 특정 서비스에 장애가 난 것도 결국엔 전체 서비스 이슈로 이어지다 보니 특정 팀에 국한하지 않고 사내 시스템에 장애의 발생 원인을 전파해요. 배포 시에는 업무의 과정 중에 발생하는 휴먼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페어로 크로스 체크하고 리뷰하면서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하죠.


Q. 개발자분들과 협업이 많은데, 협업을 잘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요?

은영님: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분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면 공통된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백엔드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코드와 기술 스택(Java, Spring Boot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바 기반의 스프링 부트 강의를 듣거나, 직접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무적인 개념을 익히고 있습니다.

또한, 인프라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개발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CI/CD 파이프라인 개선, 배포 전략 논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팀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어요.

성훈님: 개발자 분들이랑 많이 소통하면 할수록 그 분들이 저를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서로 맡고 있는 도메인이 다르긴 하지만, 책임감과 근성, 노력 같은 부분들을 배우기도 하고요. 개발 공부를 통해 제가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싶다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상반기에 인프라팀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춘추님: 네, 저희 OKR을 말씀드리면 될 거 같은데요. 비용 최적화, 운영 효율성 강화, DB 성능 및 모니터링 강화가 상반기 목표예요. 비용 최적화는 사용하지 않는 AWS 서비스를 파악하거나, 과도하게 스펙을 잡은 리소스를 찾아서 절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대시보드를 통해 다른 팀들과도 비용 절감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운영 효율성은 DevOps랑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데, 지금도 배포 속도가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속도를 더 높이고 단순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DB 성능 및 모니터링 강화는 성훈님이 목표를 높게 잡아주셔서, 성능 모니터링 리포트 구현과 메타데이터 중앙 관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훈님: 회사가 성장하면서 개발자 채용이 늘었는데, 저희 리소스는 한계가 있다보니 자동화를 통해 개발자 분들을 지원하려고 해요. 그걸 5월 전에 구현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삼쩜삼에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성장 방향이 궁금합니다.

은영님: 최근에는 인프라 배포 속도 개선을 위해 Terraform을 적용했는데, 단순히 IaC 도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배포 파이프라인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현재 백엔드는 AWS CodePipeline을 통해 배포하고 있지만, 설정이 간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배포 방식의 유연성이 부족해 개발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배포 전략을 적용하기 어렵거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CI/CD 파이프라인 툴을 검토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배포 유형을 세분화하고 더 많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는 단순히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배포 및 운영 자동화를 더욱 고도화하고, 더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성훈님: 제가 IT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특정 상용 데이터베이스만 잘 알면 밥 먹고 사는데 문제 없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근데 이제는 AI도 나오고 트렌드가 빨리 변하니까 깊이 있고 넓은 지식이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회사 모토 중에 ‘경계를 허무는 것’이 있는데, 저도 DBA지만 리소스 관리자 역할까지 더해 ‘DBRE’처럼 넓은 스펙트럼을 갖추고 싶어요. 인프라 팀에 속해 있으니 다양한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은 편인데, 그 환경을 잘 활용해 여러 방면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게 목표예요.

춘추님: 저는 팀 리더를 맡고 있어서 팀을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리더십이나 코칭 관련 책들을 많이 보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너무 책만 보지 말라고 농담하긴 하는데.(웃음) 그래서 실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요. 개인적으로는 AI 시대에 맞춰 시스템 관리 자동화 솔루션도 만들어보고 싶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커질 것 같아서 너무 큰 프로젝트가 될 거 같네요.


Q. 지금까지 지내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은영님: 저는 처음에 IT 경력이 짧다 보니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붙자 주도적으로 밀어붙였던 프로젝트가 있어요. 바로 인프라 배포를 AWS Pipeline에서 Github Actions로 전환한거예요. AWS Pipeline은 소스코드 변경 발생 시 병렬로 배포하는 기능 부분이 약한데, 이때문에 서비스가 늘어나며 인프라 리소스를 배포 하기까지 20분이 넘게 걸렸거든요. 이를 Github Actions와 Terragrunt를 활용하면서 병렬 배포가 가능해져 3분 이내로 단축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을 삼쩜삼 블로그에 공유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한 경험이었고, 그만큼 자신감도 많이 얻게 됐습니다.

성훈님: 저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로 입사했는데, 특히 5월에는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어요. 어깨에 누군가 있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진짜 1월과 5월의 1분, 1초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럼에도 전 CTO 병석님이 그건 선한 영향력이고, 고민하는 건 좋다고 말씀주셔서 큰 힘이 됐고, 인프라 팀 뿐만 아니라 개발 팀 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났던 거 같아요.

은영님: 성훈님이 겸손하세요. 성훈님 오시고 개발자 분들 사이에서 성훈님 호평이 엄청 났거든요. 쿼리 하나를 만져도 이걸 최적화시켜 주시니까 개발자 분들 부담이 엄청 줄었어요. 성훈님 오시니까 서버리스도 고민할 수 있게 됐고, 특정 DB에 대해서도 기술검증(POC)를 하시고 더 알맞게 맞춰나가는 작업도 많이 개선됐어요.


Q. 삼쩜삼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성훈님: 면접 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DBA 업무를 남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다는 이유로 맡고 있을 뿐, 유관 업무를 구분 짓는 ‘경계’는 크게 두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가 필요하면 학습해서 사용하면 되는 거거든요. AWS 관리만 하지 않고, 개발도 할 수 있고요. 개발자 분들도 개발만 해야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AWS를 공부해서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계세요. 이 부분이 타사와 큰 차이라고 생각해요. 경계를 허물고 서로 자극이 되는 것, 이런 부분이 서로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은영님: 삼쩜삼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개발자분들과의 협업이 단순한 요청과 대응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간다는 거예요. 개발자분들이 사용하는 툴이나 기술 스택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언해 주세요. 보통 인프라 담당자가 개발자의 워크플로우까지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왜 그런 것까지 신경 쓰냐"라는 경계를 두지 않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최적의 방법을 함께 찾아가요. 반대로, 개발자분들도 인프라 관련된 질문을 자주 주세요. 배포 프로세스, 네트워크 설정, AWS 리소스 최적화 같은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갑니다. 가령, 어떤 배포 방식이 현재 서비스에 더 적합한지, 특정 AWS 서비스의 비용을 줄일 방법이 있는지 등을 논의하다 보면, 단순히 인프라 담당자의 역할을 넘어, 개발팀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위클리 미팅이나 비정기적인 논의 자리에서 이런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요, 오버커뮤니케이션이 오히려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요. 단순한 기술 지원이 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이해하고 협력하면서 더 좋은 방향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Q. 앞으로 어떤 역량을 갖춘 동료, 혹은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은영님: 직무 역량은 프로페셔널이어야 하고, 또 책임감 있고 독단적이지 않은 분이어야 해요. ‘업무 경계가 없다’는 건 결국 서로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거거든요. 저희는 장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뛰어들어 해결을 시도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이 부담스럽다면 같이 일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또 소통이 많고 공유도 빈번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논의해줄 분이면 좋겠어요.

성훈님: 저는 핏(fit)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매너가 아주 중요하죠. 다양한 업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설명하며 매너 있게 다가서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시니어라면 그런 부분이 더 강조돼야 할 거 같아요.


Q. 삼쩜삼에 합류하게 될 예비 빌런즈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성훈님: 성장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회사예요. 그에 따른 보상도 제공하고요. 두루두루 좋은 분들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같이 일하면 정말 좋을 거예요.

은영님: 매너리즘에 빠져 계신 분이라면 업무로 리프레시 할 수 있을 거예요. 할 일이 많습니다.(웃음)

춘추님: 다른 회사는 조직원이 부속품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잖아요. 열심히 해도 말로만 보상한다고 하고요. 자비스앤빌런즈에선 인정 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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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상준
기획 | 임지연
디자인 | 조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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