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주석님: 안녕하세요, 자비스앤빌런즈에서 CEO를 맡고 있는 백주석입니다. 2021년 8월, 법무팀 리드로 입사한 이후 CRO로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경영 부문 CEO로서 조직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동대표인 용수님이 사업 부문을, 제가 경영 부문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Q.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주석님: 처음으로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 서비스와 관련해 한국세무사회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었고, 사내에 전담 법무 조직도 없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저에게 합류 제안을 주셨고, 삼쩜삼이 가진 공익적 가치와 혁신성에 깊이 공감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사장되기에는 이 서비스가 사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크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삼쩜삼’이 정당한 방향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법무적인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Q. 스타트업은 처음이셨는데,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주석님: 대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스타트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높은 자율성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기존 조직에서는 느낄 수 없던 속도감과 유연함이 있었고, 앞으로의 시대에 더 바람직한 문화가 이런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조직 문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어요.


Q. 회사의 공익적 가치나 혁신을 높이 보신 거 같아요.

주석님: 삼쩜삼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려운 세금 문제를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영역이었어요. 그리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든 것이 바로 삼쩜삼이라고 생각해요. 대기업이었다면 이런 프로젝트가 과연 가능했을까? 오히려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더 유연하게 상상력을 발휘하고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기존 직역에서는 업역 침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프리랜서, 영세 사업자, 아르바이트생 등 다양한 납세자들에게 1조 6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환급해 준 것은 분명한 공익적 성과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삼쩜삼의 시도가 매우 의미 있었다고 봐요.


Q. 자비스앤빌런즈가 가진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주석님: 빌런즈 개개인이 맡은 업무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오너십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조직 전반에 수평적인 문화가 자리 잡혀 있어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가고, 더 나은 의사결정이 가능한 환경이라는 것도 중요한 요소고요. 또한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 구조 덕분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자비스앤빌런즈만의 큰 강점이에요. 무엇보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조금 더 구체적으로, 회사의 일하는 방식 중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요?

주석님: 의사결정의 방식과 주체가 명확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대해서는 팀원들이 치열하게 토론하되, 일단 결정되면 모두가 믿고 따라가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거든요. 모든 조직이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 건 아니라서, 자비스앤빌런즈만의 강점이라고 느껴요.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업무 범위를 넘나들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고,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협업 방식이에요. 이런 환경 덕분에 혼자보다 함께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Q. 매년 5월 몰입도가 정말 높은데요. 이런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만의 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석님: 삼쩜삼은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시즌에 1년의 성패가 달려 있는 비즈니스 특성이 있어요. 그 한 달간 팀 전체가 몰입하고, 결과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와 고객 반응을 직접 경험하게 되죠. 이 강렬한 성공 경험이 구성원 스스로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결과가 고객에게 전달되는구나”라는 실감이 주는 자발적 동기부여가 자비스앤빌런즈의 몰입 문화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핵심이라고 느낍니다.


Q. 5월 시즌 외의 기간에는 어떻게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이끌고 계신가요?

주석님: 이 부분은 회사가 제시해야 할 비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지금 ‘1년 내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단순한 종합소득세 환급을 넘어 고객이 겪는 다양한 세무 문제를 해결하고, 숨겨진 재정적 기회를 먼저 찾아주는 서비스로 확장해가고 있어요. 조직이 이렇게 명확한 방향성과 과제를 가지고 있다는 건 구성원 입장에서도 큰 의미가 있고, 자비스앤빌런즈는 단순히 ‘5월에만 집중되는 회사’가 아니라, 세금이라는 일상적인 고민을 가장 쉽게 해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몰입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삼쩜삼은 5월에만 사용하는 서비스라는 인식도 있는데, 더 나은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주석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주력 콘텐츠는 종합소득세지만, 다른 세무 문제가 생겼을 때 전문가에게 답을 듣고,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 없거든요. 저희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종합소득세 신고에 국한되지 않고 세무 전반의 문제를 전문가들과의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고객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희 앱을 떠올리고 방문할 수밖에 없겠죠. 또한 세무 문제에 그치지 않고, 환급처럼 숨겨진 재정 기회를 찾아주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간다면, 삼쩜삼은 5월뿐만 아니라 1년 내내 고객이 찾는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삼쩜삼이 고객들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하시나요?

주석님: 삼쩜삼은 2020년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조 6천억 원이 넘는 환급을 도와드렸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서는 돌려받을 수 없었던 돈을 되찾아준 결과예요. 세무사분들도 저소득층이나 소규모 환급에 대해선 시장으로 삼고 있지 않았고, 국세청 또한 환급 대상자에게 선제적으로 알리지 않았거든요. 삼쩜삼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제도 밖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찾아드릴 수 있었고, 이건 분명히 우리가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성원분들도 단순히 ‘일’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큰 것 같고요. 지금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열심히 찾고 있어요.


Q. 삼쩜삼이 고객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주석님: 삼쩜삼이 처음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세금 자체보다 ‘환급’이라는 경험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예상치 못한 돈이 생기는 경험을 고객에게 선물처럼 전해줬던 거죠.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도 같아요. 단순히 세무 문제를 해결하는 걸 넘어, 고객이 놓치기 쉬운 돈과 권리를 대신 찾아드리고,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 그게 바로 삼쩜삼이 실질적인 가치를 드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정부지원금이나 보험처럼 유형적인 선물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게 하나 있고요. 정보 부족으로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를 때” 삼쩜삼 앱에 오면 답을 찾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고객이 가장 쉽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 플랫폼으로 삼쩜삼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그게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고,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이득과 편의를 더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주석님: 작년 국회 토론회에서 직접 고객분들을 뵙고, “삼쩜삼 덕분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어요. 입사 초만 해도 삼쩜삼을 써보신 분들이 거의 없어서 이런 경험은 상상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주변 사람들 중 상당수가 5월이 되면 삼쩜삼을 통해 환급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시고, 실제 고객분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죠. 또 개인적으로는, 세무사법 위반으로 고발된 사건에서 계속해서 무혐의 결정을 받아오며, 한편으로는 고객 인식 조사에서 “이런 세무 플랫폼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접할 때마다 저희 서비스가 단순한 기술이나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5월 시즌을 앞두고,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주석님: 올해는 ‘환급 서비스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어요. 국세청도 얼마 전에 무료 서비스를 내놨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무료와 유료 서비스가 혼재돼야 건강한 시장이라고 생각해서 국세청 서비스를 환영해요. 대신에 무료 서비스의 등장으로 삼쩜삼의 역할에 대해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는 삼쩜삼의 강점으로 이를 돌파해야 할 문제라고 봐요. 저희는 지난 5년 동안의 경험을 살려 납세자 개인의 최대 환급을 찾기 위한 개별화 작업을 진행해 왔어요. 가령 국세청 서비스가 모든 납세자들에게 통용되는 일반적인 기준의 공제 항목들을 끌어낸다면, 저희는 개개인의 고객에게만 있는 여러 항목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 항목들을 통해 최대 환급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입니다. 반면 국세청의 목표는 최대 환급이 아니라, 안정적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거고요. 저희는 고객 개개인의 최대 환급이 저희 매출 상승이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술과 노력을 투입하는 게 당연해요. 그래서 삼쩜삼이 가진 강점을 통해 더 많은 환급을 받으실 수 있는 고객분들은 저희를 선택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택을 받기 위해 지금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요.


Q. 개인화 서비스의 키워드는 AI인 것 같아요.

주석님: 고객의 ‘최대 환급’의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삼쩜삼은 AI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어요. 저희는 지난 5년간 고객들이 어떤 방식으로 공제를 받고, 어떤 항목에서 가장 많은 환급이 발생했는지를 학습해왔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급 전략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고요, 궁극적으로는 세무 전반을 AI가 이해하고 학습해 세무사님들의 업무도 더 편리하게 돕는, 고객과 전문가 모두에게 가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Q. 그렇다면, 삼쩜삼에서 가장 바쁜 시즌을 앞두고 있는 지금, 사내 분위기는 어떨까요?

주석님: 올해는 삼쩜삼의 5번째 5월을 맞이하는 해예요. 이제는 ‘98%의 완성도를 99%로 끌어올리기 위한 도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목표의 기준도, 구성원들의 몰입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매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지만, 우리는 늘 그 도전을 해내 왔고, 지금도 “올해도 잘 해낼 수 있다”라는 강한 믿음과 에너지가 팀 안에 자리 잡고 있어요. 특히 4월은 집중력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를 함께 버텨낸 빌런즈들 간의 단단한 단결력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저력이고, 저는 이 시기에도 빌런즈 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잘 지원하는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주석님께서 그리고 계신 자비스앤빌런즈의 청사진도 들려주세요.

주석님: 조금 추상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제가 대표가 되면서 가장 크게 품게 된 목표는 이 회사가 10년 뒤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영속성을 가진 기업이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누군가가 “삼쩜삼 다닌다”고 했을 때, “좋은 회사 다니네”라고 인정받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제 꿈이고, 또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삼쩜삼에 대해서는 ‘환급’ 외에 다른 성장 모델이 부족해서 한계가 있는 서비스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런 시각을 넘어설 수 있도록 환급을 넘어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세무 토털 회사’, ‘더 나아가 ‘전문가 플랫폼’으로 나아갈 기틀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고객이 필요할 때 전문가를 손쉽게 만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고, 삼쩜삼이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사람들이 ‘와!’ 하고 환호했던 그 혁신성을, 또 다른 가치로 다시 전해드리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우리 빌런즈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도전 과제가 주어질까요?

주석님: 지금까지는 환급 시장을 얼마나 더 고도화시킬 수 있을지, ‘잘하는 것’을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부터는 환급을 넘어 세무 전반을 다루는 ‘토털 세무 기업’, 더 나아가 ‘전문가 토털 플랫폼’으로 확장해가야 하기에,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고, 새로운 역할과 기준을 찾아가는 시기에 접어들 거예요. 그 과정에서 당연히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도전이 계속될 거고, 수많은 실패도 함께하겠지만, 그 실패 속에서 교훈을 얻고, 사회적 가치를 발굴해 내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그 과정에서 주석님이 기대하시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주석님: 제가 가장 바라는 분은,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감각이 있고, 그 안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려는 의지가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그걸 함께 나누고 채워갈 수 있는 동료를 만나고 싶습니다. 또 저희는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보니, 기존 시장이나 플레이어들과 건강한 긴장감 속에서 충돌하고, 나아가는 일이 많아요. 그 과정에서 내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고,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뚝심 있게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Q. 대표로서 주석님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석님: 제 역할은 결국 서포터라고 생각해요. 제가 믿고 있는 가치나 방향을 구성원분들과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게 저의 비전이고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빌런즈 각자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여정에서 지치지 않도록 돕고, 올바른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제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회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어떤 구조로 운영되는지를 구성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이 여정의 구조와 이유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빌런즈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주석님: 무엇보다도, 저는 빌런즈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결코 쉽지 않고, 다른 회사보다 더 높은 주목도와 기대 속에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구성원분들께서 감당하시는 무게도 분명 클 거예요. 그런데도 200명이 넘는 조직 안에서도 따뜻한 문화와 단단한 단결력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이건 경영진이 만든 문화가 아니라, 빌런즈 한 분 한 분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고,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껴요. 그리고 "우리 회사에 비전이 없는 거 같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일 마음이 아팠어요. 예전에는 외부 투자자나 주주에게 설명하는 용도의 비전은 있었지만, 정작 우리 스스로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비전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표가 된 이후, 약 석 달 동안 고민했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이 조직이 더 오래, 더 잘 성장할 수 있을까?’

그 결론은 명확했어요. 삼쩜삼이 만들어온 ‘환급’이라는 본질은 계속 이어가되,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찾아드릴 수 있는 회사가 되자. 우리가 이미 확보한 고객 기반과 데이터, 그리고 기술력과 실행력을 활용해 진짜 의미 있는 확장을 해보자고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환급’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첫째, 세무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더 고도화하고, 둘째,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재정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궁극적으로는 세무를 넘어, ‘고객의 권리와 가치를 찾아주는 ‘전문가 플랫폼’ 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M&A도 검토하고 있고, 생활밀착형 여러 서비스를 포함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가치와 권리를 찾아주는 전문가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분명한 건, 삼쩜삼의 미래는 환급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이 여정이 고객의 삶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고,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향이 되도록 대표로서 저는 그 길을 묵묵히 열어가겠습니다.




기획 | 임지연
디자인 | 조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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