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승환님: 안녕하세요. 저는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콜럼버스라는 트라이브에 속해있는 서승환입니다. 기존 고객분들이 앱에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규 피처를 개발하고 있어요.

호영님: 저는 플랫폼 트라이브 소속이고요. 기존 문제를 개선하고,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트라이브입니다. 콜럼버스에서도 같이 일하고 있어요.

태웅님: 저도 콜럼버스랑 플랫폼 두 군데 속해 있고요. 콜럼버스에서 주 업무는 X2E* 업무를 하고 있고, 삼쩜삼 앱에 있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반년간 운영하고 있어요. 6~7월에 선보일 다른 X2E 개발도 하고 있고요. 플랫폼에서는 호영님이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피처의 개발이 용이하도록 플랫폼에서 기반을 다지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X2E: X2E는 Something(X) to(2) Earn의 줄임말로, 일련의 행위를 통해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형수님: 저는 플랫폼 트라이브에 속해 있는데, 삼쩜삼 앱의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하고 기반 다지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성능이랑 안정성을 확보해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이슈 대응하는 작업도 플랫폼에서 하고 있고요. 콜럼버스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최근엔 삼쩜삼 앱 하단의 혜택 탭이나 포인트 광고 쪽 피처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Q. 모바일 개발자분들이 속해있는 트라이브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승환님: 모바일은 크게 기반을 다지는 플랫폼 트라이브와 신규 피처를 개발하는 콜럼버스 트라이브에 속해있어요. 전반적으로 모바일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앱 서비스가 종합소득세 정기 신고가 있는 5월에 트래픽이 몰리는 데 비해, 다른 달에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저희 앱에 머물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개발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Q.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형수님: 저는 21년 8월에 합류하게 됐고요. 전에 다니던 스무디*가 자비스앤빌런즈에 인수 합병되면서 참여하게 됐어요. 스무디에선 iOS를 담당했습니다.

*스무디: 2022년 자비스앤빌런즈가 인수한 모바일 스타트업

태웅님: 저도 스무디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했고요. 처음에는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들어갔는데, 당시 주니어 개발자이다 보니까 여러 일을 거치다가 최종적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게 됐어요. 전에는 토목직으로 수자원 분석도 하고 그쪽에서 석사도 하면서 연구원 생활도 잠깐 했었습니다.

호영님: 저는 22년 12월에 합류했어요. 이전 회사가 제 첫 직장이었는데 좀 오래 다닌 편이었고요. 거기서 IoT 제어 앱을 개발했고, 펌웨어나 iOS, 안드로이드도 개발했어요. 다양한 개발을 해봤지만, 서비스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직을 결심했고요. IoT 제어 앱은 사용자를 위한 앱이라기보다는 제품을 팔기 위한 것에 가깝거든요. 새로 이직할 곳을 찾는 과정에서 자비스앤빌런즈가 눈에 띄었는데,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확신하게 됐고, 서비스 면에서 활발한 앱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승환님: 개발 커리어는 웹 개발을 하면서 시작했고요. 3년 정도 근무하다가 기회가 생겨 창업했고, 모바일 개발 담당으로 2년 정도 일을 하다가 서비스를 종료했어요.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하기 전에는 하우머치라는 서비스를 만들었고요. 하우머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급여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삼쩜삼에서 타겟하고 있는 N잡 소득자랑 일치하는 면이 있어서 인수합병 논의를 하게 됐고, 2년 전에 합류하게 됐어요.


Q. 형수님과 태웅님은 스무디 출신이신데, 당시 자비스앤빌런즈의 인상은 어땠나요?

태웅님: 인수합병이 진행될 때 스무디에 끝까지 남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하게 됐고요. 합류 전 자비스앤빌런즈 분들과 회의를 했는데요. 회사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 새롭다고 느꼈어요.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순수한데, 목적이 뚜렷해 보였고요. 거친 도전* 같아 보였고,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친 도전: 자비스앤빌런즈의 핵심 일하는 방식

형수님: 스무디가 어려워질 때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 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자비스앤빌런즈와 인수합병 얘기가 나왔고요. 면접까진 아니고 면담 형태였는데, 그때 남들한테 이로움을 준 경험을 묻는 범님 질문이 인상 깊었어요. 자비스앤빌런즈가 추구하는 방향을 알게 된 거 같았죠.


Q. 서비스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삼쩜삼이 웹 기반에서 앱으로 전환했는데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태웅님: 삼쩜삼 앱 작업을 21년 9월부터 시작했어요. 가장 큰 챌린지는 이미 잘 구성된 웹을 앱에서 구현하는 법이었는데요. 앱을 새로 만들어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웹에 있는 서비스가 앱으로 들어오는 거니까요. 앱 진입부터 홈 화면 서비스 진입까지 앱에서 담당하고, 고객분들이 웹에서 다른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연말정산 기능을 추가하면서 이걸 앱에서 개발했어요. 12월에 배포해야 해서 시간이 아주 촉박했지만 잘 해낸 거 같아요.

형수님: 앱 만들 때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따로 만들었는데, 아키텍처를 공통으로 가져가려고 했어요. iOS 같은 경우에는 앱 심사 이슈가 있었어요.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면 애플 로그인도 같이 붙여야 되는 조항인데, 애플 로그인을 안 붙이는 방향으로 검토했어요. 간편인증이 결국 국세청 로그인을 수단으로 하는 건데, 정부 쪽 로그인이면 애플 로그인을 구현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을 찾아서 법무팀이랑 협의를 했죠.

승환님: 카카오톡 사용자 인증 목표는 홈택스 인증을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애플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은데 빠른 실행을 위한 목적에 초점이 맞춰졌던 거죠. 불필요한 경험을 줄이자는 거였어요.


Q. 네이티브(Native)에서 크로스플랫폼(Cross-Platform)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형수님: 처음엔 안드로이드와 iOS로 나눠 네이티브 환경에서 진행했어요. 그러다 크로스플랫폼의 장점이 눈에 띄어서 진행하게 된 거 같은데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리소스 측면이었어요. 기존에 네이티브 환경으로 개발을 하면 iOS와 안드로이드 두 명의 개발자가 필요한데, 크로스플랫폼에선 한 명이면 됐거든요. 또 나눠서 개발하다 보면, PM이나 디자이너, 개발자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리소스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같은 피처를 만들지만 결과물의 싱크가 안 맞는 경우도 생기고요. 또 당시에 플러터(Flutter)가 개발자 쪽에서 떠오르고 있었는데요. CTO이신 병석님이 처음 제안을 주셨고, 검토 후에 플러터로 변경하게 됐어요.

승환님: 네이티브로 나뉘어 있으면 코드 작업을 따로 해야 해요. 코드 작업이 두 배 늘어나는 건데, 크로스플랫폼은 코드 하나로 작업해서 양쪽에 배포할 수 있어요. 작업 베이스가 일원화되면 작업 리소스도 줄고,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줄죠. 또 빠른 실행에도 적합해요. 사용자에 일관되고 통일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Q.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나 업무가 있을까요?

호영님: 최근에 어떻게 하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어떤 구조를 가져야 생산성이 높아지고, 편리하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입사하고 꾸준히 CI/CD 개선*에 참여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된 것 같아요. 배포도 좀 편하게 할 수 있고, 릴리즈 노트 작성도 자동화됐고요. 요즘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슈 없이 코드를 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코딩 컨벤션*을 어떻게 정의할지 고민하고 동료분들과 같이 논의하고 있어요.

*CI/CD 개선: 배포를 기존에는 개발자 개인이 하거나 수동으로 빌드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를 자동화하고, 배포를 편리하게 하고, 기타 앱 안정성을 위해 코드 검증, 빌드 테스트 등을 자동화하는 작업

*컨벤션: 컨벤션은 코드를 작성하는 룰이고, 협업하는 개발자들끼리 개발 효율을 높이고, 가독성을 높혀 의사소통을 편하게 하기 위한 룰


Q. 성장했던 경험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승환님: 저는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는 조직에 계속 있었어요. 예를 들면 '굿잡'이라고 사장님들한테 알바생들을 소개해 주는 서비스를 하면서 실제 사장님들을 만나서 의견을 청취하고 서비스에 반영했던 부분이 있었고요. 저희가 숨은 환급금을 찾아주듯이, 보험금 환급이 누락돼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병원비 환급을 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요. 사용자들의 니즈를 발굴하고 실제로 사용자들이 숨어 있던 환급금을 찾아가는 경험을 확인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는 거 같아요. 실제로 저희 앱이나 서비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경험을 얻고 있고요.

태웅님: '마이비즈 프로젝트' 라고, SMB(Small & Medium - sized Business) 트라이브에서 하고 있는 일의 시초가 있었어요. 삼쩜삼 앱 만드는 프로젝트 이후에 22년 2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5월에 런칭한 서비스인데요. 단독 앱으로 출시했어요. 삼쩜삼과 유사한 플로우였지만, 앱 내에서 다 구현했거든요. 간편인증이나 스크래핑 같은 것들을 앱에서 다뤄볼 수 있었어요. 사용자 플로우도 매끄럽게 돌아가고, 그때 경험이 굉장히 좋았어요. 때마침 형수님이 출산했던 좋은 기억도 있고. (웃음). 삼쩜삼이 웹 기반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앱과 웹의 통신 같은 플로우들을 잘 알게 됐고, 결과적으로 마이비즈 앱을 개발했던 경험이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형수님: 저희 디자인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잖아요. 네이티브이긴 해서 디자인 시스템을 각자 구현하긴 했는데, 마이비즈 어플을 만들면서 지금의 시스템이 정착된 거죠.

*디자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에서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종합적인 가이드와 도구 모음


Q. 자비스앤빌런즈 개발자로서 특히 만족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호영님: 2가지 정도 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첫째는 동료분들.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제일 아쉬웠던 게 개발적인 대화가 안 돼서 혼자 고민했던 부분이었거든요. 자비스앤빌런즈에선 피드백을 들을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환경이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출퇴근 거리가 멀어 시간 아까울 때가 많은데, 자율적인 근무 환경도 매력적이에요.

승환님: 저는 소규모 창업 경험도 있고 한데, 결국 개발자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잖아요. 누군가가 서비스를 이용해 줘야 만족감이 드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2천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제가 만든 걸 고객이 사용하는 경험이 정말 좋아요. 자비스앤빌런즈는 고객의 사용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이 갖춰진 환경 같아요.


Q. 자비스앤빌런즈의 모바일 개발자로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뭘까요?

형수님: 개발 역량은 기본이고, 모바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요. 다른 파트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해요. 모바일 개발자여도 기획 참여가 많고 경계 없이 일을 하고 있어서 소통할 일이 많거든요.

호영님: 개발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서비스를 대하는 자세가 중요한 거 같아요. 비개발직군과 소통이 많이 필요하고, 서비스에 대한 애착도 강해야 해요. 개발보다 서비스를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어울릴 거예요.


Q.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태웅님: 우리가 갖지 못한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 오시면 저희에게 도움을 주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봐요. 대신 개발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오버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얘기하는데, 말수가 적은 것보다 활발하신 게 적응에 더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승환님: 우리 조직과 잘 맞는 컬처 핏이면 좋을 거 같아요. 조직적으로 열린 사고나 소통을 중요시 하잖아요. 일 잘하고 소통도 잘 되는 분. 서비스와 조직의 성장을 본인의 비전과 일치시켜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거 같습니다.


Q.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빌런즈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형수님: 좋은 분들을 많이 뽑고 있어서 조직이 점점 좋아지는 거 같아요. 지금 들어오시는 분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과 좋은 모바일 팀에서 굉장한 경험 쌓을 수 있을 거예요.

호영님: 팀에서 제가 제일 늦게 들어온 축인데, 직접 경험해 보니 정말 좋아요. 자비스앤빌런즈 문화나 개발 문화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요. 좋은 경험 하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태웅님: 자비스앤빌런즈는 기본이 탄탄하고 복지나 지원도 좋아서 개발자들이 서비스 성공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도전에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지원하셨으면 좋겠어요.

승환님: 조직마다 장단점이 있는 거 같은데요. 개발자로서 봤을 때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 서비스를 통해서 다양한 성장 경험을 갖고 있는 조직이고요. 소규모 스타트업의 장점인 빠른 결정과 실행을 할 수 있는 조직이기도 해요. 새로운 분들이 오시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여러 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글 | 박상준
기획 | 임지연
디자인 | 조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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