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과 함께한 3년의 기록

매년 바뀌는 세법 항목을 모조리 숙지해 가며 혼자서 신고를 하기에는 관련 지식이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N소득자[1]를 위한 종합소득세 간편 신고 도움 및 환급 서비스 ‘삼쩜삼’이 2020년 5월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후 만 3년이 된 2023년 4월 말을 기준으로 1,546만 명이 넘는 고객이 삼쩜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일 14,517명의 사람이 삼쩜삼에 새로 가입한 셈이죠. 그 결과, 현재 삼쩜삼은  대한민국 인구(경제활동인구[2] 기준) 1.9명 중 1명이 쓰는 대세 서비스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홈택스 회원 간편인증만으로도 종합소득세 예상 환급액을 수 분만에 바로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소득세 신고와 환급까지 한 번에 도와주는 ‘편리성'이 삼쩜삼이 고객에게 주는 핵심 가치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을 추정해 보니, 지난 2022년 홈택스로 종합소득세 정기신고를 완료한 사람 중 삼쩜삼의 도움을 받은 고객 비중은 8.2%에 이릅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P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삼쩜삼의 영향력은 기한후신고 영역에서 더 막강했습니다. 이 기간에 삼쩜삼을 통한 전자신고 증가율 만큼 (37.4%), 전체 전자신고 증가율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35.6%). 그 결과, 지난해 삼쩜삼을 통해 진행된 기한후신고 건수의 비중은 52.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입자 수의 가파른 성장세는 환급금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3년간 고객이 삼쩜삼에서 조회한 종합소득세 환급 예상액 규모는 총 1조 1,162억 원입니다. 이 중에서 고객이 실제로 찾아간 누적 환급금의 액수는 총 6,132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해 5월에 찾아준 환급액은 총 2,273억 원으로, 이는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최근 1년간 일평균 환급금 규모는 최근 9.75억 원, 같은 기간 인당 최대 환급액은 1,567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청년층(15세~39세 이하) 국민 중 삼쩜삼 가입자 비중은 2021년 4월 기준 13.6%에 불과했으나, 2023년 4월에는 86%까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0.9%에 불과했던 중장년층(40세 이상) 가입자 비중 역시 21%로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이용자 평균 연령은 2021년 4월 기준 29.11세에서 2023년 4월 기준 34.8세로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삼쩜삼의 성공 이후 유사 서비스들도 등장했으나, ‘누적 가입자 1.5천만 명, 누적 환급액 6천억 원’이라는 삼쩜삼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노하우와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는 아직 보고된 바 없습니다. 이처럼 삼쩜삼이 개인(비사업자) 대상 종합소득세 환급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시의적절한 마케팅 실행과 세액 계산 및 자동신고 알고리즘의 고도화가 있습니다.


시의적절한 마케팅 실행

지난 2021년에는 잘 몰라서 종합소득세 환급금을 놓쳤던 청년층 N소득자를 타깃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전환율(삼쩜삼 홈페이지 진입 후 환급액 조회까지 해본 사람의 비율) 상승을 시도했습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연령대 멤버로 구성된 마케팅팀이 가장 잘 아는 고객이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당 연령층의 고객이 실제로 제품을 표현하는 문구를 찾아(LMF[3]) 퍼포먼스 광고에 집중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1월 ~ 5월)에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중장년층 N소득자를 새롭게 찾아 나서며 서비스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TV CF와 오프라인을 통한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자비스앤빌런즈는 목적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두 차례 걸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의 결과, 2020년 말 기준 95만 명이었던 삼쩜삼 가입자 수는 17개월 만에 1,186만 명으로 대폭 성장했습니다. 특히 2022년 5월 말 기준 중장년 가입자 수는 전년도 12월 말과 비교해 142.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청년 고객이 29.4%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브랜드 캠페인이 중장년층 신규 고객 유인에 분명한 동력이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2022년 5월 트래픽은 전년과 비교해 655.9%로 증가했습니다. 전세대에 걸쳐 삼쩜삼에 대한 이목이 주목됨에 따라 방문자 수도 그만큼 늘어난 셈입니다.

2022년 하반기(6월 이후)부터는 믿고 쓸만한 서비스인지 의심이 되어서, 가입은 했으나 삼쩜삼 서비스 대상자가 아니라서 이탈하는 고객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였습니다. 마침 기존 고객과 빈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인 모바일 앱도 안정화에 들어섰고, 종합소득세 이외에도 다른 분야의 신고 도움 서비스도 연달아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기존 삼쩜삼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뢰도 확충 및 리텐션 향상을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TV CF 송출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상반기(425만 명) 수준에 준하는 신규 고객(360만 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트래픽은 예년 동기보다 157.9% 상승했습니다. 강렬한 브랜드 캠페인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종합소득세=삼쩜삼’이라는 각인 효과가 지속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반면, 하반기 환급액은 상반기의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2021년 귀속 정기신고 건수가 늘어나자, 반대급부로 기한후신고 건수는 줄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세액 계산 최적화 및 자동신고 알고리즘 고도화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환급액을 계산하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세금 신고에 필요한 정보의 취합이 쉽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심지어 본인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의 정보도 모두 갖춰야 합니다. 또한, 누가, 얼마나 공제를 적용받을지 그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져서 계산하는 데에는 수백 번 내지 수천 번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연산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높은 환급액이 언제나 정답은 아닙니다. 나이, 기간, 금액 등의 요건을 따지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공제 항목을 채워서 신고서를 제출한다면 과다 공제에 따른 가산세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득세법'이 정하는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은 환급을 받기 위해 최적화해야 할 수많은 요소를 고려한 복잡한 계산이 삼쩜삼과 같은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얻은 각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액 최적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객의 월평균 환급액을 과거 12.5만 원에서 최고 18만 원으로 높이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22년에 삼쩜삼의 도움을 받아 종합소득세 신고를 완료한 고객 97.5%는 안내받은 금액 이상의 환급을 받았습니다. 이 중 8.7%의 고객은 예상 금액보다 더 많은 환급금을 받았습니다.

고객은 이용료 결제 후 단 7개의 페이지 상에서 10개 버튼만 클릭하면 종합소득세 신고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절차상의 간소화율은 최대 89%에 이릅니다. ‘시간’ 역시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신고에 드는 비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에는 자동신고 알고리즘이 동작합니다. 아래 이미지 ‘홈택스 파일변환 신고 흐름도’에서 1번, 2번, 3번의 과정을 자동화했다고 보면 됩니다. 변환신고의 핵심은 성공적인 전자신고 파일 생성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일으키는 값이 입력돼 있거나 필수 내용이 누락돼 지급명세서가 작성되었다면 전자신고 파일 생성에 실패한다는 의미입니다.

2020년 하반기 자동신고율은 91.3%에 그쳤습니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는 자동신고가 불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분석해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2023년 4월 말 기준 자동신고율은 96.2%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홈택스에서 셀프신고를 하기에는 세무 지식이 충분하지 않고, 세무사를 통해 대리신고를 하기에는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삼쩜삼의 ‘간편’하고∙’안전’한∙’최대’ 환급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계가 아닌 인간만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이에 나머지 3.8%의 고객의 신고를 위해서만 자료 조회와 신고 권한(세무대행)을 세무대리인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완전 자동화를 위한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삼쩜삼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자비스앤빌런즈는 지금까지 개인(비사업자)의 종합소득세 환급 대상자를 위한 삼쩜삼 개발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5월부터는 환급뿐만 아니라 납부 대상자, 비사업자뿐만 아니라 사업자까지 그 대상자를 확대, 종합소득세 전자신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전년보다 더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고객으로부터 수임 동의를 받지 않고도 세금 신고에 필요한 필수 자료를 연동하도록 예상 환급액 조회 프로세스도 개선했습니다. 정보통신망법 기준에 따라 해킹, 내부 자산 유출 등 침해사고에 대한 예방 활동을 제대로 갖췄다는 자격을 갖춘 서비스라는 인증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 신고 도움, 양도소득세 상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절세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종합 택스 플랫폼이 되기 위한 한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머나먼 여정에 세무 전문가인 세무사와 상생할 방안도 고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집계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시점과 조건에 따라 인포그래픽 및 설명에 참조된 모든 데이터는 과거 공개된 데이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삼쩜삼 누적 환급 신고액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과소 집계 되었습니다. 이에 2023년 5월 26일자로 '6,132억원(613,167,252,718원)으로 변경했습니다.


글 | 이수경
데이터 | 진영호 애널리스트
감수 | 정용수 CPO, 황승욱 마케팅팀 리드, 황재홍 변호사
인포그래픽 | 박서영 BX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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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여러 개의 직업 활동을 하거나 한 가지의 재능으로 여러 곳에 용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버는 사람을 의미한다.

  2. 통계청이 공개한 ‘23년 4월 경제활동인구 2,923.6만 명 기준으로 이용자 비중을 측정했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연령인구 중에서 구직활동이 가능한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킨다.

  3. Language Market Fit의 약자. 잠재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제품을 써보게 싶게 만드는 언어(또는 메세징)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