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휴대폰 앱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보이스피싱이나 악성 앱을 통한 개인신용 정보 유출에 늘 유의해야 해요. 나도 모르는 사이 신용카드가 발급되거나 심지어는 대출이 실행돼 자칫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금융위원회에서는 이런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 8월 23일부터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했어요. 오늘은 혹시 모를 금융 범죄를 예방해 주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란 이용자가 사전에 대출 차단을 신청해두면, 신청 내역이 모든 금융기관에 공유돼 여신 거래가 원천 차단되는 서비스를 말해요.
금융업무를 하는 곳에서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것.
가입한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도 정보가 등록돼 금융권의 신규 여신거래도 실시간 차단되죠. 그래서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비대면 금융 사기에 따른 불법 대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얼마나 심각하길래?
이 서비스가 도입된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는 보이스피싱 범죄예요. 범죄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점점 더 커지고 있거든요.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피해액이 전년도보다 1,965억 원이 증가했는데, 특히 1,000만 원 이상 고액 피해 사례가 많아졌어요.
흔히 보이스피싱 범죄가 60대 이상의 노인을 타깃으로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20대 이하, 30대 피해자도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거든요. 특히 검・경찰 등의 사법 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인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 절반 이상이 20대라고 해요.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유형을 알려드릴 테니, 혹시라도 이런 전화가 온다면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보세요.
- 대출 저금리 사기 : 저렴한 금리를 제시해 상환용 대출을 유도, 금융기관인 척 특정 어플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수법
- 정부 기관 사칭 : 검・경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돼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신용카드 정보나 인터넷 뱅킹 정보를 알아내 카드론 대금 및 예금 등을 편취하는 수법
- 문자 스미싱 : 금융회사 또는 금융감독원에서 보내는 공지 사항인 것처럼 문자를 발송해 피싱 사이트로 유도, 금융거래 정보 입력 후 피해자 명의 대출을 받아 편취하는 수법
- 물품 대금 오류 송금 : 물품 대금, 숙박비를 송금했다고 연락한 뒤, 잠시 후 실수로 잘못 송금했다며 반환 또는 차액을 요구하는 수법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 방법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시행에는 은행, 금융 투자, 보험, 여신 전문,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012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는데요. 거래 중인 금융회사 한 곳을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신청할 수 있어요.
서비스 가입 후 이용자가 신규 여신거래를 하려면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해제할 수 있으며, 해제 시에는 영업점 직원의 확인을 거치면 됩니다.
오늘은 비대면 금융 사기를 막기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어요. 지금 당장은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앞으로는 비대면 신청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 편리하게 이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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