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성장률 전망 하향, 일본 엥겔계수 상승,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눈여겨볼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물가와 금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예금자 보호 한도 1억으로 상향 예정
예금자 보호 한도가 현행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될 전망입니다. 최근 여야가 한도를 1억 원으로 높이는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 통과에 합의했으며,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새로운 한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는 2001년 각 금융기관당 5천만 원으로 지정된 이후 20년 넘게 변동이 없어, 보호 한도가 현실에 비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실화하는 것은 금융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고, 금융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적금 깨고 코인 빚투
적금 통장을 해지하고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비트코인을 사는 이른바 '빚투'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상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근 한 주간(11~17일) 평균 거래대금은 21조 원으로, 미국 대선 직전 주간 대비 48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까지 끌어와 코인에 투자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큰 상품이라 투자에 늘 유의하여야 합니다.
서울 주택 시장도 찬바람
10월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와 임대차 거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9,047건에서 8월 6,353건, 9월 2,984건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함께 과도하게 상승한 집값으로 인한 관망세가 이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대출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매와 임대차 거래량 하락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제
트럼플레이션 우려에 고민 많은 미 연준
미국 대선 이후 주식, 가상자산 등이 요동치며 물가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트럼프 당선인인의 감세, 관세 인상,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감세는 유동성을 늘리고, 관세 인상과 인건비 상승은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금리 인하를 이어가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의 비율이나 금액을 줄이는 것을 말함. 감세는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수 있지만,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음
G7 중 엥겔계수 1위 차지한 일본
일본의 엥겔계수가 2022년 기준 G7 국가 중 가장 높은 26%를 기록했으며, 7~9월에는 28.7%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령층 증가, 가처분소득 부진, 고물가 등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반찬 구매가 확대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엥겔계수의 상승은 생활 수준의 하락을 의미하기에, 실질임금 인상과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저소득층과 육아 가구를 대상으로 보조금 지급 등 경제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가계가 소비한 총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 소득이 증가하면 식료품비는 증가하더라도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엥겔계수가 높을수록 소득 수준이 낮고, 낮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
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산업 대장주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는 물론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3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84% 증가한 0.74달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주가는 실적과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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