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도 국내외 경제는 다양한 이슈로 가득합니다. 국내 경제에서 금투세 폐지로 증시는 활기를 띠었지만, 산업 부진과 가계 대출 규제 강화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글로벌 경제는 혼전 양상의 미국 대선과 버핏의 현금 보유 확대가 눈길을 끌고,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도약과 중국-유럽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금투세 폐지에 급등한 증시

금투세가 결국 폐지되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야당의 갈등 속에 논란이 계속되었으나, 최근 야당도 폐지에 동의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매매 차익이 5,000만 원을 초과할 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이번 폐지 결정으로 증시의 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지만, 금투세 폐지가 주식시장에 장기적인 긍정 효과를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 증시의 매력이 높지 않다는 점도 여전히 문제입니다.

부진한 9월 산업 동향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둔화로 주요 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수출의 주요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감소하여 IT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반짝 회복했던 소비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미 예견된 경제 성장 둔화였지만 예상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 대출 규제 강화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저축은행과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대출이 빠르게 늘어 10월에만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마치 풍선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듯, 가계부채도 틈새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DSR 규제를 강화하고자 제2금융권 스트레스 금리를 현행 0.75%p에서 은행과 동일한 1.2%p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스트레스 금리가 높아지면 차주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대출 수요를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현금을 계속 쌓고 있는 버핏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에도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며 현금 보유량을 또 다시 사상 최대치로 늘렸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지자, 일단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보유했던 애플은 올해 3분기 지분의 약 25% 를 대거 내다 팔았고, 2분기 이후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버핏조차도 시장 불확실성 앞에서는 현금과 주식 비중을 조절하며 리밸런싱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엔비디아 인, 인텔 아웃

1999년부터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됐던 인텔이 빠지고, AI 강자로 떠오른 엔비디아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AI 시대의 변화와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입니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반면, 인텔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산업 전환을 잘 보여줍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 유럽에 보복 예고

유럽연합이 10월 30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7.8~45.3%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10% 관세를 적용하지만 유독 중국에만 7.8~35.3%포인트를 추가한 이유는 중국의 보조금과 특혜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일단 중국 상무부는 동의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며, 중국도 2500㏄ 이상 대형차 관세 인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로 간의 무역 갈등이 깊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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