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국내외에서 굵직한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에서 성과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올렸고, 액티브 ETF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는 초고가 분양 사례가 등장했고, 대통령의 개인 ETF 계좌 수익률 공개도 화제가 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발언, 엔비디아와 오픈AI의 초대형 협력 소식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 이슈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경제

코스피 삼성전자 급등으로 3500 목전

삼성전자가 만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12단 제품이 마침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4.77% 급등했고, 장중에는 8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AMD, 브로드컴 등에 HBM3E를 납품하고 있었지만, 엔비디아만큼은 품질 기준이 워낙 엄격해 납품에 번번이 실패해 왔습니다. 초기 공급 물량은 크지 않더라도,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납품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도 삼성전자의 호재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살아났습니다.

*HBM(High Bandwidth Memory): 기존 D램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 5년 새 순자산 40배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이 2020년 말 2조원에서 현재 82조2753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상품 수도 14개에서 274개로 폭증했습니다. 올해 들어 패시브 ETF에서 액티브 ETF로 투자 문화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식형 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액티브 ETF는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하락장에서는 보다 안전하게 하락하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단, 운용 보수는 패시브 ETF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액티브 ETF: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택해 운용하는 ETF
*패시브 ETF: 특정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ETF

압구정2구역 펜트하우스 분양가 210억원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 분양가가 최대 210억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전용 300㎡ 펜트하우스 한 채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분담금만 최소 166억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쓴 사례입니다. 다만 초고가 주택은 보유세·양도세 같은 세금 부담까지 고려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지만, 실거주보다 자산가치 보존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초양극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담금: 조합원이 재건축 과정에서 부담하는 건축 비용

글로벌 경제

미국 연준(Fed)기준금리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연준은 점진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올해 10월과 12월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고용 지표 악화가 있습니다. 최근 고용 쇼크 수준의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리스크에 더 큰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리 인하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잠시 혼조세를 보였지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대표 금리로,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됨

트럼프 반도체 관세 시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고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일본산 자동차 관세는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으로 실제 관세가 적용되면 한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규모 대미 투자와 관세 문제를 두고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우리 정부가 약속한 대미투자 금액 3500억 달러의 투자 방식 이견으로 관세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영국 재정 적자 확대에 달러 강세

올해 4~8월 영국 재정적자가 838억 파운드(약 158조 원)까지 늘어나며 파운드 통화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파운드화 약세가 나타나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달러의 가치를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와의 교환비율로 계산하는 게 달러인덱스인데요.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니까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올라가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신흥국 통화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어 원달러 환율도 1,400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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