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더위가 한 풀 꺾였지만, 투자 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상장하는 공모주는 첫날 높은 수익률로 단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소식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 핵심 경제 이슈를 정리해 전해드립니다.

국내 경제

물가 상승률 두 달 연속 2%대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폭염과 기습 폭우 등 이상기후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수박, 마늘, 시금치, 고등어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급등했고, 정부의 소득 지원 정책(한우),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렸습니다. 농수산물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 감소였습니다. 농수산물 공급은 시간과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향후 기상 상황이 물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출 규제 6주 만에 일부지역 상승세

지난 6·27 대출 규제 시행 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강남·용산 등 이른바 ‘한강벨트’ 일부 인기 지역은 예외입니다. 현금 부자들의 거래와 매도자들의 버티기로 수요는 있으나,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며 시세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체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줄어 여전히 냉각 된 상태입니다. 향후 나올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K뷰티 업계 시총 1위 등극한 에이피알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한국 화장품 업계의 대표 주자였지만, 이제는 ‘에이피알’이 K뷰티 대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에이피알은 상장 1년 6개월 만에 몸값이 네 배 이상 뛰었고,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00% 이상 올라 시총 8조 5219억(시총 1위)에 이르렀습니다. 에이피알의 성장 동력은 뷰티 디바이스와 기초화장품인데, 유튜브와 틱톡 등을 통해 해외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에이피알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미세전류·광원 등 기술을 활용해 피부과 시술을 집에서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는 홈케어 전자기기

글로벌 경제

S&P500 헬스케어, 올해 수익률 최하위

올해 S&P500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헬스케어 섹터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500 평균 상승률은 8.63%였고, IT(15.65%), 산업재(14.28%), 유틸리티(13.55%), 통신서비스(15.65%) 등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헬스케어는 5.57% 하락하며 큰 폭으로 조정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 방어주 특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발 건강보험 리스크, 바이오 신약 개발 지연,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 결과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중국, HBM 수출 통제 완화 요구

미국은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와 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AI칩 개발에 필요한 HBM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HBM 수출 규제 완화를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전격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에 대한 AI칩 규제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저전력 특성을 가진 차세대 메모리로, AI·고성능 컴퓨팅 등에 사용됨

하버드대도 비트코인 투자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8월 11일 오후 2시 기준 1억 6,700만 원으로, 지난달 기록했던 1억 6,68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아직 전고점에 못 미치지만, 하버드대 기금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참여는 시장 신뢰를 높이고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명문대 기금과 같은 장기 자금의 투자 결정은 ‘장기 상승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도권 편입, ETF 승인, 기관 매수 소식이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이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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