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경제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상속세 개편과 K 방산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유럽의 경기 부양과 국방비 확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상속세 대수술
정부는 75년 만에 상속세 체계를 개편하였습니다. 2028년 시행을 목표로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5월 중 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전체 유산을 기준으로 세율이 결정되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각 상속인이 취득한 상속분에서 공제를 제외한 후 세율이 결정됩니다. 즉, 기존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또한 배우자 공제 한도는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되며 자녀 공제는 1인당 5억 원으로 설정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와 자녀 2명이 총 30억 원을 상속받는다면 기존 방식으로는 4억 4000만원이 과세되지만, 바뀐 법에 따르면 1억 8000만원만 과세되어 약 60%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치프리미엄 빠진 국내 금 시세
골드바 품절 현상이 일어났을 정도로 2월 초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당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보다 약 24% 높아 ‘김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3월 11일 기준으로 이 괴리율이 1.97%까지 하락하며 이제야 제값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시세보다 20% 비싼 금값으로 인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국내 금값이 약 2주간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가격 변동성이 존재하므로 적립식 투자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방산주 랠리 지속
유럽 최대 방산 기업인 라인메탈(Rheinmetall) 주가가 폭등하자 한국 방산주도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독일 정부가 국방 예산을 확대하고 인프라 및 방위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후, 독일 대표 방산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방산주에도 관심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K-방산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 풍산 등이 포함됩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휴전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동안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제
예상치 밑돈 미국 CPI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로,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CPI 발표는 18~19일(현지 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중요한 경제 지표입니다. 물가 상승이 둔화된 지표가 등장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CPI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며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책과 통화 공급을 결정하는 회의.
회복력 좋은 S&P500
2년간 서학개미들을 웃게 만들었던 미 증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최근 S&P500지수가 조정장과 약세장 경계에 있는 상태입니다. 1929년 이후 S&P500지수의 조정장 진입은 56회였고 그중에서 22회(39%)가 약세장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S&P500는 조정장에 진입한 이후 1년 이내에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고, 최근 15차례 조정장에서 1년 뒤 S&P500지수가 하락했던 적은 금융위기(2008년 6월)과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기(2022년 2월)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조정장: 고점 대비 10% 하락한 상태. 조정장은 보통 3~4개월 지속됨.
- 약세장: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판단. 장기적인 하락세가 지속됨.
군비 증강에 나선 EU국가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자, EU 역시 미국산 위스키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안보 무임승차 문제를 지적하며 나토(NATO)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력에 의존했던 EU 국가들은 자체적인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EU는 경제 부양책을 발표하며 유럽산 제품 구매를 우선하는 ‘바이 유럽피언(Buy European)’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타 경제권 국가들과의 무역 장벽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U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유럽산 제품 구매를 우선하도록 유도하는 정책.
* 삼쩜삼 콘텐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링크]에서 고객님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 본 게시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콘텐츠를 통해 취득한 일반적인 정보로 인한 직간접적 손해에 대해서 당사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 ⓒ자비스앤빌런즈,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