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가 끝난 2월, 국내외 경제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며 세계 경제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며 수출 의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1월 무역수지 적자 전환

새해 첫 달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습니다. 다만,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전체 수출액이 감소한 것일 뿐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했습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이 버팀목이었지만, 1월 무역수지 적자 전환으로 올해 경제 성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향후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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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기업이나 공장이 실제로 가동하여 생산 활동을 하는 날의 수. 주말, 공휴일, 연휴 등으로 인해 공장이 쉬는 날은 조업일수에 포함되지 않음

지난해 소비 21년 만에 최악

지난해 소매판매가 21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비재별로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와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부진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이 쉽게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AI 동맹 구축

1월 말, 중국이 저비용으로 만든 AI 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빠르게 AI동맹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기업들을 방문하며 새로운 동맹 강화에 나섰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과 만나 오픈AI 모델용 반도체 및 단말기 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저가 커피도 가격 인상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원두 가격 폭등, 원-달러 환율 상승,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 가맹점 수익성 등을 고려하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컴포즈커피는 론칭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렸으며, 지난달 스타벅스도 톨사이즈 음료 가격을 인상하여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카페 라떼 가격은 5000원에서 5200원이 됐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경제

관세전쟁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

지금까지 미국은 멕시코, 캐나다와 USMCA를 체결하며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멕시코와 캐나다에 무려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국에도 기존 관세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상대 나라들 역시 즉각적으로 반발하면서 관세전쟁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의 극적인 협상 끝에 1개월 관세 유예를 받아냈지만, 다음 타깃이 될 나라들은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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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CA (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2020년 7월 1일부터 발효된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의 무역 협정

관세전쟁에 안전자산 몰려

트럼프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폭탄에 글로벌 경제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안감이 커지면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선호합니다. 역시나 관세전쟁에 따른 불안감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물가가 상승하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보다는 금과 같이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2월 3일 기준 금값은 온스당 283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딥시크 강타

중국의 ‘딥시크’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반면, 미국의 ‘오픈AI’는 유료 기반 폐쇄형 전략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에 샘 올트먼 CEO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개발자들이 딥시크를 선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타 역시 ‘라마’ 모델을 운영하며 경쟁했지만, 딥시크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 주도권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향후 생성형 AI 시장에서도 폐쇄형과 개방형이 공존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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