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앤빌런즈가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2020년 5월만 하더라도 회사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삼쩜삼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는 고객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앱 설치는 서비스 이용 유도에 큰 장벽으로 작용할 거라 판단, 서비스 초기에는 삼쩜삼 모바일 웹페이지로만 종합소득세 신고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종합소득세 정기신고가 일 년에 한 번인 5월에 열리는 만큼, 삼쩜삼도 그 특성상 1년에 한 번 사용하는 서비스로 축소되는 경향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서비스 이용률 증대와 이용자 락인 효과(lock-in effect)[1]를 거두고자 다양한 편리한 기능이나 서비스 범위 확장 거점으로 활용할 모바일 앱을 지난 2021년 12월에 출시했습니다. 그 이후 종합소득세 신고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쩜삼이 선보인 수많은 부가 서비스 중에서도 근로소득자를 위해 제공하는 절세 가이드 6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소비 부문
오늘날 신용카드 사용액 등 소득공제(이하 신용카드 공제)는 근로자를 위한 대표적인 절세 기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용카드 공제는 총급여액[2]의 25%를 초과해서 사용한 금액부터 적용됩니다.
문제는 공제율과 공제 한도는 각각 결제 수단별[3], 총급여액 구간별[4]로 다르게 적용된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얼마나 소비해야 최대 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를 간단히 계산하는 일조차 쉽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그 세부 요건도 매년 개편되어 그 상세 내용을 모두 다 챙겨 보기가 쉽지 않죠.
이에 삼쩜삼은 어떤 결제수단으로 얼마나 소비해야 최대 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카드 황금비율 계산기'를 지난해 10월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연말까지 수령할 총급여액과 총소비금액의 예측값을 입력하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선불카드∙현금영수증 각 결제수단을 이용한 1년간 소비 권장 금액을 간단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제안하는 황금비율을 따랐을 때 받는 절세 효과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특정 항목의 소비 지출 내역 일부는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대상[5]입니다. 이에 삼쩜삼이 올해 2월 선보인 '2022년 소비리포트'는 2022년 한 해간 실제로 소비한 총 금액, 같은 연령대의 평균 소비 금액, 결제 수단별 소비금액을 보여줍니다. 소비 분야별(대중교통, 문화생활, 의료비, 전통시장) 사용 금액뿐만 아니라,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요건 정보도 소비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소득 부문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장기근속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 혜택 중 하나가 바로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제도입니다.
청년(만 15~34세)뿐만 아니라 60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이전 중소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이 그 대상입니다. 이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의 감면율은 무려 5년간 90%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 2023년부터 소득세 감면 한도가 연간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세부담 완화 폭도 크게 늘면서 주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은 본인이 재직중인 회사를 통해서만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기업에 신청서를 내면, 기업이 이를 모아 관할 세무서에 직접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려면 재직 중인 회사가 감면 대상 업종에 해당하는지를 따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에 삼쩜삼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명을 입력하기만 해도 소득세 감면 대상 기업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는 ‘중소기업 청년 소득세 감면 조회’ 기능을 올해 3월에 추가했습니다. 만약 사용자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을 받고 있다면 감면 적용 기간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쩜삼은 청년 이외에도 중소기업 재직자라면 누구나 감면 조회 대상자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편, 연말·연초 직장인의 이직과 연봉협상 시기에 따라 희망 연봉과 실수령액 간편 계산 니즈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삼쩜삼은 지난해 12월에 '희망 연봉 계산기'를 선보였습니다. 희망 연봉 계산기는 받고 싶은 연봉 또는 월 실수령액 둘 중 하나의 값만 넣어도 양방향 계산 결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원천징수 상세 금액(4대 보험료, 소득세)까지 표시합니다. 두 값은 모두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자동 계산됩니다.
또한 월 비과세 금액, 부양가족∙자녀 수,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대상 여부를 선택하면 연봉과 실수령액을 보다 정확히 계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고객은 자신의 희망 연봉이 연령대별 삼쩜삼 고객 중 상위 몇 %인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3.연금 부문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노후대비용 연금계좌에는 '연금저축'[6]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있습니다. 해당 계좌에 납입한 금액 중 정해진 한도까지는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또한 연금계좌 수령 전까지 과세 이연[7], 연금 수령할 때는 저율 과세[8], 분리 과세[9] 혜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카드 공제로 인해 ‘소비하는 만큼 돌려받고 그렇지 않으면 토해낸다'는 오해가 쌓이면서 연금저축 납입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삼쩜삼은 결정세액 0원을 초과하는 만 55세 이하 환급 신청자 중 연금 세액공제를 통해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었던 고객에게 ‘연금 환급 가이드’를 올해 3월부터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건과 납입하려는 금액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는 최대 환급액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은 고객이라면, 한 달 납입 금액을 계산해주는 '연금 3억 받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선호하는 투자 방식과 목표 금액에 따라, ‘한 달간 납부해야 할 금액‘은 물론이고 내가 입금해서 불린 돈의 '몇 배'를 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지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4.연말정산 부문
삼쩜삼이 지난해 말 선보인 ‘연말정산 체크리스트’는 연말까지 고객의 추가 액션을 통해 연말정산 환급금을 늘릴 수 있는 주요 공제 항목을 소개하는 가이드입니다. ▴신용카드 공제, ▴기부금 세액공제,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전세대출 소득공제, ▴IRP 세액공제 등 총 5가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연말까지 전세대출 원리금을 최대한도인 1천만 원까지 납입하면 60만 원(세율 15% 적용 기준)을 추가 환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에는 ▴많은 근로자가 신청하는 공제, 연말까지 확정세액을 줄일 수 있는 공제, ▴잘 몰라서 누락하는 공제 등 연말정산 공제 주요 항목 10가지를 토대로 입력 가이드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사용자 입력 정보와 홈택스, 정부24 등에서 연동해 온 필수 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입력 내용에 따라 바뀌는 예상세액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글 | 이수경
감수 | 오가영 프로덕트 매니저, 조현근 프로덕트 오너, 황재홍 변호사
디자인 | 박서영 BX 디자이너/커버 이미지, 신혜지∙이정문 프로덕트 디자이너/본문 프로덕트 이미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자비스앤빌런즈에게 있으며, 본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각주
소비자들이 익숙함, 편리함 등의 이유로 기존의 것을 계속 이용하는 현상
과세기간에 근로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 단 일용근로소득은 제외다.
신용카드의 공제율은 15%, 직불∙선불카드, 현금영수증은 30%다.
총급여액 7천만 원 이하의 신용카드 공제 최대 공제 한도는 3백만 원, 총 급여액 7천만 원 초과 1.2억 원 이하의 최대 공제 한도는 250만 원, 총급여액 1.2억 원을 초과 시 최대 공제 한도는 200만 원이다.
2022년 기준으로 전통시장 사용분의 소득공제율은 40%, 문화비는 30%다. 대중교통 공제율은 상반기 40%, 하반기 80%다. 의료비 기본 세액공제율은 15%다.
연금저축은 은행과 증권사,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는 ‘연금저축펀드'라는 이름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는 ‘연금저축보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상품명에 ‘연금저축’이라는 네 글자가 들어 있으면 연금저축 상품으로 보면 된다. 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든든한 노후 위해선 뭐가 더 나을까?(2023-4), KBS
연금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금과 세액공제를 받은 입금분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대신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익을 찾을 때 연금소득세를 낸다. 한마디로 먼 미래에 내야 할 세금을 한참 후에 낼 수 있도록 하고, 현재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연금을 수령할 때 적용받는 세율은 3%~5%다. 이자·배당소득세(14%)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에 비해 굉장히 낮다. 연금상품 가입 기간에 수익을 많이 거뒀다면 절세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다만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로 16.5%를 내야 한다.
다른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과는 별도로 연금소득세를 부과한다. 또한,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해 투자한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건강보험료 추가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