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스앤빌런즈, 영국 국제통상부(DIT) 주관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GEP) 최종 선정…세무 분야 세계 최초

- GEP “세무 자동화 서비스 대중화 이끈 AI 기술력 높이 평가…글로벌 성공 확신”

-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혁신적인 기술로 영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 자비스앤빌런즈, 내년 초 영국 법인 설립 시작으로 현지 맞춤형 세무 서비스 개발

- 자비스앤빌런즈, 영국 시작으로 글로벌 세무 및 긱워커 서비스 시장 공략 목표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AI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Jobis and Villains, 대표 김범섭)가 세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영국 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해외 혁신 스타트업의 영국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특별 비자 패스,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와의 교류 기회 제공, 법률 자문 등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GEP는 현재까지 1,000곳 이상의 전 세계 스타트업을 발굴해 영국 진출을 도왔다.

GEP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 또는 서비스 ▲영국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확장 계획 ▲시장에 이미 출시되었거나 출시 준비가 된 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한 명확한 사업적 비전 등 4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특히 독보적인 혁신성과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았다. 미쉘 데이비드슨-존스(Michele Davidson-Jones) GEP 총괄은 “자비스앤빌런즈는 AI 기술로 한국에서 개인 세무 자동화 서비스 대중화를 최초로 이끌어낸 혁신 스타트업”이라며 “영국 세무 사각지대 문제 해소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 확신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국은 AI 산업을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영국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AI 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영국 AI 스타트업은 올해만 36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영국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민관 협력 생태계 구축이 주된 비결이다.

세계적인 택스테크(Tax-Tech) 수요의 증가 추세도 자비스앤빌런즈의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국경을 뛰어넘는 비대면 경제 활동, 그리고 긱워커와 N잡러가 늘면서 개인 세무업무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세금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8년 52억 달러에서 2026년 111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선정과 함께 본격적인 영국 현지 법인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내 영국 지사를 세우고 현지 맞춤형 세무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영국령 국가들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영국 진출을 매우 환영하며, 혁신적인 기술로 영국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니 클렘슨(Tony Clemson) 영국 국제통상부 상무 참사관도 “이번 진출로 영국이 많은 기술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자비스앤빌런즈와 영국 현지 파트너의 협업은 한국과 영국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현재 데이터를 활용한 AI 택스테크 분야는 미국의 터보택스 등 글로벌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영국 정부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해준 것을 발판 삼아 고객의 부를 증대하는 글로벌 AI 스타트업이 되도록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11월 말 기준 삼쩜삼 가입자 수 1,379만 명, 누적 환급신고액은 5,774억 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