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자금 통계로 보는 4050 노후 준비 방법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23년 기준 38.2%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해요. 10명 중 4명은 은퇴 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오늘은 40대, 50대가 꼭 알아야 할 은퇴준비 방법을 정리해 봤어요. 슬기로운 노후 준비를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은퇴준비, 이런 착각하고 계시진 않나요?

1. "지금처럼 계속 돈 벌 수 있을 거야"

가장 위험한 착각이에요. 은퇴하는 순간 지금과 같은 풍족한 수입은 끊기거든요. "앞으로 수입이 더 좋아질 거야", "지금 수준은 계속 유지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만 갖고 있다가는 은퇴 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요. 은퇴 후에는 소득이 없어져 그동안 쌓아둔 자산을 소진해야 하는데, 소비를 줄이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후 자금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든답니다.

2. "집 한 채 있으면 되지 뭐"

노후에는 생활비, 의료비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많은데, 부동산은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도 필요해요. 실제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순자산이 많아도 적정 금융자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은퇴 생활비 조달에 심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해요.

3. "우리 아들, 딸이 있으니 괜찮겠지"

지금은 결혼한 자녀 2명이 양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예요. 자녀가 부양 의지가 있다 해도 구조적으로 어려워요. 게다가 부양하려는 자녀도 책임져야 할 자식이 있으니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당연해요.

우리나라 40~50대가 노후 준비를 못 하는 이유의 대부분이 자녀 교육비와 결혼 지출 때문이라고 해요. 통계에 따르면 가계 지출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이 교육비이고, 그중 50대는 학교 납입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할 정도니까요. 자녀를 열심히 키우다 정작 본인 노후 준비는 못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자식들에게 부양의 기대를 가지기보단 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해요.

4. "이제 와서 뭘 새로 배워"

은퇴 후 취미나 직업 없이 남은 인생을 보내는 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길이에요. 요즘은 노후 연령이 늘어나는 만큼 제2의 직업이나 취미를 갖는 게 매우 중요해요. 오히려 노년기는 치열한 성과 경쟁 대신 삶의 의미를 완성할 수 있는 최적의 때랍니다.

우리나라 은퇴가구, 실제로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렇다면 실제 우리나라 은퇴가구들은 얼마나 준비해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통계청 '2024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기반으로 은퇴가구 4,076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실이 보여요.

1. 순자산 4억 이상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은퇴가구의 순자산은 평균 4억 5,248만 원, 연간 소득 3,727만 원이에요. 그런데 좀 더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중간값이 순자산 1억 8,700만 원, 연간 소득 2,058만 원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실제 대다수는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얘기죠.

2. 수도권 vs 비수도권, 차이 있어요

수도권 은퇴가구는 비수도권보다 더 많은 순자산을 보유하고도 적정 생활비에 여유를 느끼는 정도가 낮은데요, 실제로 수도권 은퇴가구는 연간 2,113만 원을 지출하는데 비수도권은 1,705만 원으로 24%나 차이가 나요. 식비는 31%, 주거비는 35%를 더 쓰고 있고요. 순자산이 많아도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활이 빠듯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거죠.

4050 은퇴준비, 지금부터 뭘 해야 할까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현실적인 은퇴준비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40대와 50대는 준비 전략이 조금 달라요. 40대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 50대는 '현금흐름을 완성하는 시기'라고 보시면 돼요.

1. 재정 점검부터 시작하세요

40대라면 은퇴 재정계획의 골든타임이에요. 먼저 본인의 순자산과 부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첫 단계예요. 자산(예금, 부동산, 투자)에서 부채(대출, 카드빚)를 빼면 순자산이 나오는데요. 순자산을 높이려면 월 지출 중 고정비를 줄여서 저축률을 높이는 게 우선이에요.

50대라면 은퇴가 코앞에 다가오는 시기니까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중을 5:5로 조정하는 게 좋아요. 예금, 보험, 채권 같은 안정성 자산만 고집하면 인플레이션 등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거든요.

2.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하세요

부동산은 마음의 안정을 주지만, 일상에서의 여유는 매월 '따박따박' 들어오는 현금에서 나와요. 그래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내가 가진 자산을 금융자산 형태로 미리 전환해두는 것도 고려해봐야 해요.

특히, 가진 게 집 한 채뿐이라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을 어떻게 분배할 건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하고요. 금융상품에서 배당금을 얻거나 월세 수익, 연금 등을 통해 매달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게 포인트랍니다.

3. 부채는 최대한 빨리 줄이세요

은퇴를 하면 부채는 최대한 빨리 줄여야 할 대상이에요.

4. 연금, 꼭 챙기세요

은퇴 후 생활의 기본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이에요. 실제로 '충분히 여유 있다'라고 답한 은퇴가구는 재산소득이 연 4,509만 원으로 전체 소득의 50%에 가까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공적이전소득(연금 등)도 2,250만 원으로 25%나 되고요.

5. 현실적인 대안, 근로소득도 고려하세요

재산소득이나 공적이전소득(나라에서 지급하는 각종 수당, 연금 등)이 충분하지 않다면, 근로소득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40대라면 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세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부업 모델을 구축하는 거예요. 지금부터 준비하면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요.

50대라면 '점진적 은퇴' 전략이 효과적이에요. 근로시간은 줄이면서 소득을 유지하는 방식이죠. 또 퇴직 후 공백기 대비를 위해 향후 10년 단위로 의사소통, 건강, 일정 계획표를 작성하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6. 투자와 리스크 관리

40~50대는 '투자 성장률보다 손실 회피'가 중요해지는 시기예요.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다가 은퇴 직전에 큰 손실을 입으면 회복할 시간이 없으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답니다. 급격한 금리 변동기에 대비해 비상자금은 3~6개월 생활비 수준으로 유지하고 투자 계획을 세워 보세요.

7. 건강과 보험도 점검하세요

사실 은퇴 후 지출의 핵심은 바로 병원비예요. 40~50대에는 실손보험, 치매보험, 간병보험 중심으로 보장성 보험을 재구성하는 게 필요해요. 매달 지출하는 보험료도 생각해야겠지만 그것보다 '보장범위'를 중심으로 검토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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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은퇴준비 점수가 낮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내 자산이 고갈되는 시점은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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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일의 종료'가 아니라 '형태의 전환'이에요. 은퇴를 하더라도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노후 준비는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적은 부담으로 탄탄한 준비를 쌓아갈 수 있거든요. 현실의 많은 문제에 치여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계획을 막연히 미뤄두셨다면, 지금부터라도 현실적인 대비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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