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9월 넷째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경제 침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향후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금리 인하가 기업 투자와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내 경제

하강 가리키는 국내 경기지표들

10개의 핵심 지표 가운데 7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는 여전히 침체 상태입니다.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경기 부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하며 기준금리 결정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크게 인하한 만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SA 계좌 가입액 증가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액이 6조 원을 넘겼습니다. ISA 계좌는 주식, 예적금, 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는 만능 통장입니다. 특히 국내 상장 ETF와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중개형 ISA계좌(15조6826억원) 가 빠르게 성장하여 은행 신탁형 ISA 계좌(13조9100억원)를 뛰어넘었습니다. 투자와 절세 측면에서 ISA는 유리한 선택이며,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계좌입니다.

반도체 목표가 하락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으로 상승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하며 D램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다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경제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택

연준(Fed)은 4년 반 만에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 안정과 경기 침체 대응을 목표로 했습니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으며, 내년에도 1%포인트 더 인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초기 대응 실패를 의식해 이번에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의 주된 원인은 고용시장의 급격한 냉각이었으며,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더 이상 뒤늦은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인텔의 끝없는 추락

인텔은 기술 리더십 상실과 시장 변화 적응 실패로 인해 구조조정에 직면했으며, 최근 퀄컴이 인수를 타진하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때 반도체 1위였던 인텔의 추락은 혁신 부족과 인력 이탈, 그리고 전략적 실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퀄컴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텔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만, M&A가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습니다. 인텔은 AMD, TSMC, 엔비디아와 달리 기술 중심의 리더십이 부족했고, 미래 전략에서도 실패했습니다. 이번 인수 논의는 인텔의 기술 부재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잘나가는 인도 관련 ETF

국내 운용사들이 인도 관련 금융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인도 주가지수 니프티 50이 지난 1년간 26.5% 상승하며 코스피와 니케이 지수, S&P500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의 제조업 부흥 정책과 급속한 도시화, 소비 증가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도 관련 금융 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우려도 있으니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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