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9월 첫째 주)

국내에서는 업종별 주도주 교체와 국민연금 수익률 상승 등이 눈에 띄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아마존의 새로운 전략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했던 엔비디아 실적에서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반도체주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반도체 가고 바·금·차

하반기에 들어 반도체 대신 바이오, 금융, 자동차 업종이 코스피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달러 약세와 엔비디아 성장 둔화로 주춤한 반면 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대감, 금융은 금리 인하 수혜, 자동차는 주주환원책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2차전지는 주요국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재탈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실적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어서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 보입니다.

국민연금 수익률 10% 육박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9.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습니다. 수익률이 높았던 주요 원인은 해외 주식 투자와 환차익이었으며, 국내 주식과 채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보험료율 인상보다는 수익률 제고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연금이 '투자를 잘하면' 되는 것입니다. 매년 이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학벌과 부동산의 연결고리

한국은행은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 지역에 따른 사교육비 불평등이 상위권 대학 진학과 서울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득 상위층이 입시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으며 이는 곧 부의 대물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을 제안하며, 서울과 비서울 간의 교육 기회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이스라엘 대규모 반전 시위

가자전쟁이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나면서, 최근 이스라엘에서 인질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고, 최대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시민들은 총리의 사퇴와 휴전 협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도 휴전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이 사태가 미국 대선과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다시 한번 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우수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 비해 성장률 둔화와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3분기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지만, 신규 투자자들은 주가의 방향성을 신중히 고려한 후에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무의 불황 선언 후 주가 폭락

테무의 모회사인 판둬둬가 향후 매출 둔화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50억 달러(약 74조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 →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 → 징둥닷컴, 알리익스프레스, 틱톡샵 등 초저가 경쟁 치열 → 테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달 20일 월마트가 징둥닷컴 지분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국내 유통업체들도 C커머스 경쟁과 할인 여파로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미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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