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10월 셋째 주)

10월 셋째 주 핵심 경제 이슈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한 국내 시장의 미묘한 변화,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린 젊은 투자자들의 움직임, 그리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많은 변화와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국내 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인하했습니다. 이는 3년 2개월 만에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된 것입니다. 수출은 양호하나 내수 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국내 경제는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유가 상승 우려도 있어 인플레이션 경계를 완전히 놓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매파*적 인하’라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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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vs 비둘기파
매는 긴축 통화정책을 선호, 비둘기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합니다.

미국으로 떠난 개인 투자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해외 주식 투자자가 전년도보다 50만 명 늘어 71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떠나 해외 주식으로 옮겨가는 이유는 국내 주식시장이 역동성을 잃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식 이민’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의 소유 주식 비중은 현재 약 10%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내 주식 투자자의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서울시 재건축 빨라진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합니다.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 동의 요건을 60%에서 50%로 완화해 강남구 수서동, 노원구 상계동 등의 재건축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노원구는 재건축 대상 단지가 많아 주목받고 있으며, 조례 개정 이후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본격 추진될 예정입니다. 다만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주민 갈등과 비용 부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펜실베이니아가 중요해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진보와 보수, 도시와 농촌이 혼재되어 있어 '미국의 축소판'이라 불리며, 최근 12번의 대선 중 10번이나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적 기대감에 상승중인 뉴욕 증시
미국 뉴욕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호조로 출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다우존스산업지수,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AI대장주 엔비디아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어 향후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엔저를 지속하는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취임 후 금리 인상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엔저로 수출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해외 투자된 엔화의 본국 회수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엔저로 인한 경제 부담과 함께 일본도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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