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7월 첫째 주)

2025년 하반기, 드디어 출발입니다. 기지개를 켜는 시장과 함께 여러분의 투자 시계도 다시 맞춰볼 때입니다. 국내에선 내수 부진과 부동산 세제 변화, 해외에선 트럼프의 관세 협상과 금리 이슈가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흐름을 잘 읽고, 하반기 전략을 하나씩 세워보시죠.

국내 경제

대한민국 평균 월급 397만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약 39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고, 월 평균 약 165시간 일한 대가로 월 397만 1000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약 341만 원 수준입니다. 신규 채용은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기업의 채용 계획도 5만 명 이상 줄어들며 고용 시장의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AI로 대체되는 일이 늘어난다면, 일자리는 얼마나 더 줄어들까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투자 관점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파트 사러 서울로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네 채 중 한 채는 지방 거주자의 원정 매수였습니다. 다주택자 규제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방 자금을 서울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5개월간 외지인 거래는 1만6천여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악성 미분양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방 소멸과 지방대 통폐합 등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사람들은 점점 더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부동산 정책이 필요합니다.

금 ETF 전성시대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하락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금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KRX 금시장뿐 아니라 해외 상장 ETF에도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실물 금 구매가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에게 ETF는 점점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금 가격이 13% 이상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금 관련 ETF가 3개나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금 현물 투자를 쉽게 ETF로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글로벌 경제

트럼프 관세 협상 연장 기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캐나다 총리가 디지털세 철회를 조건으로 협상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인도와는 무역 장벽 완전 철폐를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곧 큰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과는 이미 7차례 협상이 진행되었으며 LNG* 추가 구매와 반도체·농산물 양보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중국과는 협정문 서명과 희토류 수출을 승인하고 유학생 비자 연장 등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측은 ==“200여 개국 모두와 협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7월 8일 관세 유예 종료일을 심리적 데드라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 LNG(액화천연가스):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냉각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인 형태로, 저장과 수송이 용이한 에너지 자원

S&P500,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지난밤 뉴욕 증시는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4월 초만 해도 글로벌 무역 갈등과 관세 이슈로 S&P500이 약세장 진입 직전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세를 타며 분기를 견조하게 마감했습니다. 분기 누적으로는 S&P500이 10% 이상, 나스닥은 17% 넘게 상승했고, 다우 역시 5% 이상 올랐습니다. 향후 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상승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으며, 동결만 하더라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상 자산 인정한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가상자산은 이미 주류 금융시장 일부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기존에 회의적이었던 과거의 태도와는 달라진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실물 결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규제와 제도권 편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코인베이스, 서클 등 미국 기업들은 제도권 진입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주요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하게 되면 가격 변동성은 줄고, 장기적인 가치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과 고용 유지를 목표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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