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4월 넷째 주)
4월 넷째 주, 국내외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갔고,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되며 금값은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주 경제 흐름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국내 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지난 17일, 한국은행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동결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글로벌 통상 마찰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통상 충격의 파급 효과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동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앞으로 환율이 다소 안정되고, 1분기 성장률 등 경기·성장 악화 지표가 뚜렷해지면 5월 금통위에서는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기준금리 인상·인하·동결 여부를 정하는 역할을 함
토허제 주택 구매시 가이드 라인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매입 시 적용되는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유주택자가 해당 구역에서 추가로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6개월 이내 기존 주택을 매각하거나 임대해야 합니다. 또한 실거주 필요성과 매입 사유를 구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 실거주를 시작해야 합니다. 잔금일 지연 등을 통한 실거주 유예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재건축·재개발 입주권도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되지만, 청약을 통해 최초 분양받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이번 기준 마련으로 현장 혼선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지정된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주택)를 거래할 때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
부자들 투자도 세대차 뚜렷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40대 이하 '영리치'들은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등 해외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50대 이상은 부동산과 예금, 금 등 전통 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이하는 평균 5개 이상의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자녀 교육보다 조기 은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수익률보다는 투자 과정에서의 유연함과 주도권을 중시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단순히 자산 규모가 아닌, 자산 운용 방식에서도 시대의 변화가 엿보입니다.
글로벌 경제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 -0.2%로 하향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0.2%로 대폭 낮췄습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올해 거시경제 회복으로 세계 무역 확대가 예상됐지만,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치솟는 관세가 국제 무역에 불확실성을 주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 상황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트럼프, 비관세 목록으로 한국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율 조작, 부가가치세, 덤핑, 농업 기준 등 8가지 비관세 장벽을 거론하며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환율 관찰대상국이며, 수출업체에 대한 부가세 환급 제도 등도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한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바 있어 이번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비관세 이슈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다른 국가의 협상 과정을 신중히 분석한 뒤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금값 사상 최고치…온스당 3400달러 돌파
지난 21일, 6월물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값을 경신했습니다. 같은 날 현물 금도 3,391달러까지 올랐으며, 최근 10거래일 동안 14%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 달러 약세,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값이 4,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시장이 불확실할 수록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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