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빌런즈 인터뷰: CRM 마케터 편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지예님: 안녕하세요. 저는 CRM 마케팅 챕터의 박지예입니다. 전체 경력은 7년, 자비스앤빌런즈 합류한 지 3년 7개월 됐어요! 입사 후에 쭉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다가 23년 10월부터 CRM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어요. 현재는 CRM 마케팅 챕터 리드를 맡고 있습니다.
솔하님: 저는 CRM 챕터의 조솔하입니다. 마케터로는 4년 차, 자비스앤빌런즈에서 일한 지는 1년 2개월 정도 됐어요.
준호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준호라고 하고요. 퍼포먼스와 CRM 마케터로 6년 정도 일했어요. 빌런즈에선 1호 CRM 마케터로 3년 정도 근무했고, 전반적인 CRM 외에도 그로스 마케팅이라고 하는 퍼널 개선이나 레퍼럴, 유저 수신동의 등의 작업등을 했어요. 지난달부터는 PM으로 직무 전환해서 수익화 챕터에서 일하고 있고, 리워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Q. 세분은 어떻게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하시게 되었나요?
준호님: 이직을 고려하던 시점에 삼쩜삼을 알게 됐는데, 여기에 다니고 싶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범섭님이 출연한 유튜브였어요. 삼쩜삼이 나오기 전에 B2B였던 자비스 서비스를 하다 어려움을 겪었고, 그런 과정에서 개편을 시도하다가 PMF(product market fit)에 맞는 삼쩜삼을 찾는 과정 자체가 이상적인 스타트업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거친 도전’ 이란 키워드도 강조했는데, 실패를 두려워 않고 업무 한계를 넘어서서 J 커브를 만들 수 있는 액션들, 거칠게 할 수 있는 분들이 합류하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어요. 회사에 다녀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21년 12월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솔하님: 전에 다니던 회사 동료분께서 자비스앤빌런즈에 먼저 다니고 계셨어요. 자주 만나서 회사 얘기를 들었는데, 사내 분위기나 커리어를 그려나가는 니즈, 성장할 수 있는 문화, 마케팅 조직의 리드 분도 좋다고 하셨어요. 마침 CRM 주니어 레벨의 채용 공고가 나왔는데, 당시 주니어 채용 자체가 많지 않았거든요. 당시 저는 1인 마케터로 일하고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직무였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끌어주셔서 오게 됐어요.
지예님: 21년에 삼쩜삼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떠서 알고 있었어요. 무슨 회사인지는 몰랐는데, 전 회사 동료이자 현 동료가 삼쩜삼 환급 서비스를 알려줬어요. 실제로 환급을 받기도 했고요! 그해 중반쯤 공고를 보다가 경험이 좋았던 서비스라서 지원하게 됐어요. 실무 면접을 봤는데, 업무에 공감도 많이 되고 재밌는 일을 많이 하고 계셔서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상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Q. 삼쩜삼 마케팅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CRM 마케팅 챕터가 하는 일도 궁금해요.
지예님: 현재 마케팅 트라이브는 퍼포먼스, 브랜드, 그로스, 신규사업, CRM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퍼포먼스는 삼쩜삼을 모르는 고객분들께 삼쩜삼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브랜드는 내외부적으로 삼쩜삼 가치를 전달해요. 그로스는 삼쩜삼을 경험하신 고객분들께 효과적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지표적인 업무들을 하고 있고요. 신규 사업은 저희가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세금의 영역 등을 담당하고 있고, CRM은 삼쩜삼을 경험하신 분들이 또다시 앱에 들어오고 환급이 아닌 다른 경험을 느끼실 수 있도록 가치를 더하는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솔하님: 저는 CRM 마케팅 챕터에서 전환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고객분들께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급금을 찾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채널별로 잘 맞는 소구 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죠. 지예님은 자동 메시지를 발송해서 고객분들이 유입될 수 있게 하고, 앱 설치 고객을 모으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CRM을 하다 보면, 내부 서비스와 연계되는데 그로스 관점이 필요해요. 준호님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면 어떻게 고객을 확보할지, 환급 서비스 고객분들이 어떻게 다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할지 고민하고 브릿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계세요.
Q. 그렇다면, 삼쩜삼의 CRM 마케팅은 타사와 비교해서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준호님: 삼쩜삼은 다른 회사와 달리 확보하고 있는 고객 규모가 남달라요. 또, 획득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과 질이 좋죠. 이 부분은 CRM 마케터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포인트인데요. 유저의 소득·소비 활동 등을 통해서 CRM을 설계할 수 있고, 캠페인 등을 진행할 때에도 퍼포먼스의 숫자가 달라요. 실험을 기민하게 반복하는데 유리하고, 남들이 일주일에 거쳐 해야 하는 것들을 우리는 반나절 만에 할 수 있는 그로스적인 장점이 있어요. CRM에 대한 전사적인 인식도 높아요. 데이터 플랫폼 조직은 CRM 활동을 고도화하기 위한 메시징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지원하기도 하고, 인프라를 같이 만들어가는 부분들이 다른 회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거 같아요.
솔하님: CRM 마케팅은 데이터적으로 플로우 구성도 중요하지만, 세금이라는 어려운 영역을 고객의 관점에서 풀어내야 하다 보니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객 반응이 꽤 다르거든요. 고객 관점의 단어, 워딩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이 재밌는 거 같아요.
Q. 세분의 하루 일과가 궁금한데요.
솔하님: 출근하면 데일리 데이터를 체크하고 기록해요. 발송 가능하고 도달 가능한 모수 변동은 어떤지, 결제액은 어느 정도였는지, 수치상으로 튀는 부분은 없는지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요. 저는 수동으로 발송하는 캠페인을 맡고 있어서 소재를 기획하고 발송한 다음에 좋은 소재 있으면 더 많이 발송하고요. 앱 푸시 등도 관리해요.
지예님: 지표 모니터링을 많이 해요. 전일 발송 건 결과를 보면서 특이점과 인과 관계를 공유하고, CRM은 혼자 하는 게 거의 없어서 협업이 많고 이슈도 많아요. 우선순위 등에 맞춰서 진행하고 그러는 편이죠.
Q.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전략도 많이 변화했을 것 같은데요. 캠페인 기획과 실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준호님: 고객이 100만 명일 때와 1,000만 명, 2,000만 명일 때 마케팅의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고 느꼈어요. CRM 메시지는 결국 유저 분들의 카카오채널이나 앱 푸시 등으로 남는 건데, 저희 의도와 다르게 부작용을 남기더라고요. 삼쩜삼을 통해 환급금을 찾는 유저 분들이 많지만, 환급금이 없어서 실망하시는 고객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고객분들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운영CX 상에 부담이 오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과하지 않게 균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고, 현실적인 KPI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도 엄격하게 적용해서 이전보다 친절하게 보내거나 오해가 없도록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런 노력을 지난해 하반기에 많이 했어요.
Q. 올해 상반기에는 어떤 계획이나 준비 중인 중요한 액션들이 있을까요?
지예님: 상반기는 명확한 거 같아요. 5월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달이고, 삼쩜삼의 가장 큰 메인 시즌이죠. 고객의 부를 증진한다는 회사의 가치를 고객분들이 가장 크게 경험할 수 있는 달이에요. 어떻게 하면 5월에 고객분들이 삼쩜삼을 잊지 않고 찾아오실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솔하님: 전에는 키워드가 환급에 맞춰져 있었는데, 요즘에는 다른 단어를 써볼까 고민 중이에요. 환급이라는 단어가 워낙 잘 먹히다 보니 세금이 아닌 다른 업체도 환급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거든요. 다른 단어로 세금을 인식시켜 드릴 수 있는지 보고 있어요. 법무 검토를 받고 발송했을 때 가장 반응이 높은 소재를 찾아서 발전시키고 있어요.
준호님: 자비스앤빌런즈 관점으로 보면, 삼쩜삼이 종소세 환급이라는 대중적인 인지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했어요. 해가 지날수록 인지가 커져서 홈택스에서 직접 하는 고객들도 늘어났고, 경쟁업체도 들어왔죠. 저희는 삼쩜삼만이 가진 효용이나 가치를 어필하면서 삼쩜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해야 하고 어필할 만한 포인트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고객이 가진 페인 포인트 등을 잘게 쪼개서 커뮤니케이션하려고 해요. 일례로 100명이 똑같은 화면을 보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맞춤형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에요. 개인화된 메시지, 유저 플로우를 제공하는 거죠.
Q. 자비스앤빌런즈에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준호님: 보통 우리 회사 규모에서 CRM 마케팅을 한다고 하면 특정 솔루션을 많이 써요. 개인화되고 자동화된 메시지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인데, 이걸 도입할지 아니면 메시징 플랫폼을 내재화해서 할지 결정을 해야 했거든요. 근데 내부에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우세했어요. 메시지를 발송하고 관리하고 타겟을 만들어서 크리에이티브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건데, 사실 마케팅이나 데이터 플랫폼 실무 쪽에서 결정한 거라 프로덕트 조직 지원 없이 데이터와 프론트 엔지니어, 마케터가 참여해서 했어요. 셋 다 본업이 아니어서 사이드로 진행했는데, 5~6개월에 걸쳐 이걸 만들어 냈어요. 지금은 2,000만 고객께 문제없이 활용하고 있어요. 업무 생산성이나 효율이 생겼고. 데이터 플랫폼 입장에선 고객 데이터 수집을 위한 좋은 파이프라인이 된 거 같아서 챌린징 했지만 잘 했던 프로젝트예요.
솔하님: 제일 재밌었던 일은 하반기였는데요. 재밌는 캠페인을 해보자고 해서 유형별, 연령대별로 23년은 어땠는지, 얼마나 썼는지를 쉽게 풀어내는 작업을 진행했었어요. 어렵고 복잡한 데이터를 정리하는 게 쉽진 않았는데, 데이터 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세금 관련해서 잘 모르는 분이 많은데, 그분들을 위해서 퀴즈를 해보자고 해서 퀴즈도 했었고요. 그동안 마케팅 하면서 재밌는 프로모션과 먼 마케터였는데, 고객과 관계를 고민해보는 좋은 시도였던 거 같아요.
지예님: 제가 퍼포먼스 챕터에서 업무하다가, CRM 챕터로 넘어온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처음 CRM 챕터로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동화 CRM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저희의 메인 시즌인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삼쩜삼을 이용하러 찾아와주신 고객님들이 특정 부분에서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때, 자동화 CRM을 통해 결론적으로는 수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메시지를 구상하고 적용하는 건데요. 기존의 삼쩜삼은 '기본환급'만 진행하는 플로우로, 플로우가 꽤 단순한 편이었는데요. 작년 4월부터는 '추가환급'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분기점이 되면서 플로우에 변화가 생겼어요. 따라서 변경된 서비스 플로우에 맞춰 자동화 CRM의 발송 조건이나 메시지도 더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했고 서비스 분기가 4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자동화 CRM은 5월부터 적용해야 해서 진행하는 일정도 상당히 빡빡했어요. 메시지를 기획하는 부분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자동화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송 조건을 세분화하고 검증하는데 DA분과, 자동화 구현에 DP분이 정말 많이 고생해주셔서 결론적으로는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목표한 업무들을 해낼 수 있었어요. 다행히 저희가 내부적으로 보는 목표 지표에도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있었고요. 업무량이 정말 많았는데 잘 되어서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협업이 중요한 팀인 만큼, 협업을 잘 하기위한 세분 각자만의 방식이나 노하우가 있을까요?
준호님: 직무가 다른 구성원들과 협업하는 순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우선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무엇이고, 이 일을 했을 때에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기여와 이펙트가 만들어질지, 배경과 기대효과를 얼라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따라서 현황을 데이터 기반으로 잘 정리하였고요. 액션했을 때 얼만큼의 개선이 일어날 수 있을지 매출, 퍼널전환율, 고객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제시했던 것 같아요. 더불어 마케터 관점에서 당연한 것들도 제품 조직 내 메이커 분들에게는 설득이나 부연이 필요한 것들이 이따금씩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사의 실제 적용 사례라든지 베스트 케이스를 미리 수집하여 공유하고, 의도하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커뮤니케이션 했던것 같아요.
솔하님: 저는 오버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마케터들의 눈에서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지만 다른 직무의 분들이 보기에는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느껴질 수 있겠다는 걸 다른 직무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나 다른 직무의 동료분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깨닫게 된 적이 있었어요. 어느 날 친구가 저에게 "메시지에 이름을 넣고 안 넣고가 그렇게 중요해? 우리 회사 마케터분이 자잘한 걸 수정해달라고 해서 이해 못하겠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름을 넣은 메시지와 넣지 않은 메시지의 클릭률 차이를 보는 게 일인 저는 당연히 "엄청 중요하지!"라고 말하면서 "아 이런 부분도 협업 요청할 때 함께 전달하면 더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발송 모수 추출을 위해 간단한 쿼리를 요청할 때에도 왜 이 쿼리를 요청하게 되었는지 또 요청한 쿼리를 활용해서 어떤 마케팅 액션을 진행하려고 하는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어요. 또한, 저도 다른 분들께 협업 요청을 받았을 때에도 진행된 협업으로 인한 결과나 협업 과정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전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마케팅은 고객과 만나는 제일 끝단의 팀이다보니깐 기획자분들이나 개발자분들이 고객의 반응도 등을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으셨더라고요.
지예님: 저도 솔하님과 비슷한 방식으로 업무를 하는 것 같아요. CRM은 다른 팀과의 협업이 상당히 많아서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요청을 하는 경우에는 지금 현재의 문제, 요청하는 배경 그래서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최대한 촘촘히 설명해 드리려 해요. 반대로 요청을 받는 경우에는 요청 주시는 내용에 CRM 관점에서 우려되는 점이나 더 좋은 방식을 반대로 제안하면서 조율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자비스앤빌런즈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준호님: ‘오버커뮤니케이션 ’ 문화를 가장 인상적이라 생각했어요.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무조건 나서서 투명하게,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문화가 자비스앤빌런즈 조직문화의 꽃이라 생각해요. 서비스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우리가 놓치는 사소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업 문화적으로도 비즈니스적으로도 오버커뮤니케이션은 조직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방향이나 온도를 일치하게 해주고 , 우리가 더 촘촘하게, 더 서로 이해하면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업무 방식이라 생각해요.
솔하님: '거친도전'인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도전적인 시도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실패도 만나게 되는데, 처음 회사에 오고 CRM팀에서 일하면서 팀원 분들이 실패에 있어서 감추고 포장하기보다는 이번 실패를 토대로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디벨롭 하면서 끝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저도 매주 목요일 위클리 시간에 진행했던 캠페인에 대해 리뷰하는데 좋아진 지표만을 작성하기보다는 과거 대비 떨어진 지표도 거리낌 없이 공유하고 팀원 분들과 함께 왜 지표가 떨어졌는지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요. 실제로 그때 나온 이야기들을 적용해서 더 좋은 지표를 만들기도 하고요. 그럴 수 있음에는 팀원 분들이 저의 실패에 대해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와 실패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지예님: 거친도전, 오버커뮤니케이션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자비스앤빌런즈는 공유의 문화가 정말 잘 정착되어 있다는 걸 느낀 적이 있어요. 다양한 도전들이 많이 진행되는데 아무래도 모두 다 성공할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홀드되는 경우도 있는데 [공유회]라는 이름으로 어떤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인사이트를 종종 전사에 공유하는 자리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연관이 적으면 이런 부분들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공유회를 통해서 각 팀에서 하는 일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나눠주시는 인사이트를 통해 생생하게 유사한 업무 진행 시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Q. 삼쩜삼 CRM 마케터로서, 삼쩜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지예님: 실패해도 괜찮다는 문화가 잘 정착돼 있어서 말 그대로 거친 도전을 할 수 있어요. 저희 팀 목표나 방향성이 맞다면 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 하는 것들에 대해 정말 다양하게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해볼 수 있는 분위기예요. 다른 곳은 CRM이 매출에만 관여되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 외 다양한 목표들이 있어서 정말 CRM의 풀네임처럼, 고객관계관리 측면도 경험해볼 수 있어요. CRM의 중요도가 꽤 높다 보니 회사나 동료분들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받아요.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서비스를 해봤다는 거 아닐까요. 국내에 2,000만이 넘는 서비스는 많지 않으니까요.
솔하님: CRM 적으로 2천 만 고객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다양한 특징을 가진 고객 군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테스트해 볼 수가 있잖아요. 이런 회사는 정말 많지 않거든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넓게 해볼 수 있어서 삼쩜삼에선 더 많은 능력을 펼칠 수 있어요. 능력과 의지가 있으면 업무 전환도 해볼 수 있고요.
Q. 세분은 앞으로 어떤 일을 더 이뤄보고 싶으신가요?
준호님: 솔하님이 직무 전환을 말씀 주셨는데 제가 좋은 사례 같아요.(웃음) 좋은 기회를 많이 받았고 열심히 해서 직무 전환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하거든요. CRM 마케팅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마케팅을 하다 보면, 우리가 세일즈하는 제품의 개선을 고민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서비스, 인프라 측면을 고민하게 돼요. 마케터들의 공통된 고민일 텐데요. 저도 CRM 마케터지만 제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액션을 시도했고, 레슨런이 쌓여서 신규 피처를 만드는 일을 해봐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분이 조직에 온다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PM으로서 고객 경험이나 유저가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회사에 기여하고 싶어요. 그런 일들을 집중적으로 하게 될 거고요. 삼쩜삼은 세금 환급으로 알려졌지만, 365일 세금으로 커뮤니케이션할 필요는 없는 거 같거든요. 리워드를 제공할 수도 있고, 소비나 소득 인증서 같이 유저 분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효용을 제공하면 좋죠.
솔하님: 저는 데이터 가설을 세우고 확인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주니어 레벨이다 보니까 실무적인 경험을 더 많이 하고 싶은데요. 액션 기반으로 CRM 캠페인을 고도화하고, 그로스적으로 흥미로운 액션들을 경험하고 싶어요.
지예님: 저도 이제 벌써 7년 차가 됐는데, 실무 외에도 다른 걸 바라시는 연차가 된 거 같아요. 챕터 리드를 하면서 챕터원 분들이 더 만족할 수 있고, 같이 성장을 고민하면서 회사에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그런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가려고 해요.
Q. 마케팅 트라이브는 분위기가 특히나 좋은 걸로 알고있어요. 팀 분위기가 어떤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솔하님: 저희는 의견을 잘 들어줘요. 서로 다른 파트이다 보니까 의견 내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울 수 있는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북돋아 주고 긍정적으로 들어주셔서 분위기가 끈끈한 거 같아요. 신뢰가 바탕이 돼서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편이에요.
지예님: 저희 트라이브는 5개 챕터, 14명으로 구성돼 있어요. 챕터별로 고민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보니 서로의 관점도 다양한 편인데요. 목표가 확실히 정해져 있고, 모두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려는 자리를 갖기도 해요. 구성원 특징이 모두 일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편이어서 해야 할 것들을 꾸준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새로운 것도 자주 시도해봐요. 일 외적으로는 같이 원데이클래스를 하기도 하고, 보드게임 같은 취미 활동도 해요. 지난 하반기에는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치열하게 회고하고 신나게 놀기도 했어요.
준호님: 마케팅 트라이브는 타당한지 여부를 떠나서 의견을 내고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열려 있어요. 프로젝트나 진행하고 싶은 액션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임팩트가 있다고 확신하고 조직을 설득할 수 있다면, 업무에 맞닿아 있지 않더라도 다양한 서비스나 기여를 할 수 있고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서 내가 직접 실행하고 결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열린 조직이에요. 주도적으로 일하는 분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Q. 삼쩜삼에 합류할 예비 빌런즈에게 한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예님: 저는 지금 3번째 회사인데, 마케팅 커리어 중에 가장 오래 다니고 있어요. 다른 고민하지 않고, 사람 스트레스나 방향성의 혼선 이런 것 없이 분명한 목표를 두고 업무에 몰두할 수 있어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합류하시면 좋은 회사라는 걸 느끼실 수 있어요.
솔하님: 저는 열심히 재밌게 일하면 좋을 거 같아요. 세금을 많이 접하고 알 수 있어서 연말정산에서 아주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세금에 대해 잘 알려줄 수도 있고, 환급받을 수 있는 꿀팁도 줄 수 있어요.
준호님: 3년 정도 다니면서 느낀 게 뛰어난 동료는 다른 회사에도 많은데, 우리 회사는 뛰어난 역량에 따듯한 동료가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 태도나 인성적인 부분에서 본받고 싶은 분들이 많거든요. 같은 마케터로서 성과를 만들어보고 싶고, 또 적극적으로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합류하시면 정말 좋을 거예요.
💡 삼쩜삼의 첫인상, 어떠셨나요?
삼쩜삼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삼쩜삼이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더 많은 분들께 가치를 전달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삼쩜삼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 설문조사 바로가기
글 | 박상준
기획 | 임지연
디자인 | 조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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