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 인력 규모가 4배로 성장하게 됨에 따라 사무실 확장 이전하는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 그리고 삼쩜삼을 만들어서 시장에 처음 내보였을 때 느꼈던 설렘을 다시 기억해보자는 의미에서 '리스타트(re-start)' 컨셉의 신규 입사자용 웰컴키트를 만들었습니다.”
“인근 다른 회사 직원들이 점심시간마다 자사 슬리퍼를 신고 나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간 개인이 따로 준비해야만 했던 슬리퍼를 굿즈로 제작하되, 이왕이면 디자인에 통일감을 주고 홍보 효과를 노리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 결과, 임직원의 가족들도 다 함께 신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정말 예쁘게 잘 나온 굿즈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서 많이 쓰는 또 다른 용품으로 바로 컵이 있죠. 유명 커피 체인점에서 파는 텀블러 류는 하도 많이 선물로 받아서 이미 넘쳐나겠다 싶더라고요. 유리컵은 운반 또는 설거지 도중에 쉽게 파손될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 쉽게 깨지지도 않고, 찬물과 뜨거운 물 모두 담아서 마실 수 있고, 오래 쓸 수 있는 법랑 재질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다소 부주의하게 써도 쉽게 망가지지 않는 이 사물적 특성이, 거친 도전 속에서도 ‘성장'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는 우리 빌런즈(자비스앤빌런즈의 임직원을 지칭하는 말)의 특색을 표현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웰컴키트 구성품 중 하나인 사원증 사진에도 정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자비스앤빌런즈에서 맞이한 구성원에게 인생 최고의 사진 정도는 선물로 줘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인생사진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시현하다’와 기업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스튜디오와의 연계를 통해 자비스앤빌런즈가 외부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도 어필하고 싶었어요.”
“자비스앤빌런즈에서는 업무 몰입이 더 잘되는 장소(집, 사무실)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자리 또는 멀리 떨어져서 앉아 있는 빌런즈를 찾아가 업무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자비스앤빌런즈에서는 상태(재택, 잠시 외출 중, 병가, 휴가 등)를 명확하게 표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요. 자리를 비운 동료가 지금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본인의 상태를 이모지로 나타낼 수 있는 슬랙의 기능에서 착안한 메시지 카드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글 | 이수경
감수 | 주한나(인터뷰이), 황재홍
일러스트 | 한승희, 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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